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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물’, 넷플릭스의 가성비 좋은 노림수일까 [리폿@이슈]

박설이 조회수  

[TV리포트=박설이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성+인물’ 정효민, 김인식 PD의 인터뷰가 공개 일주일 만인 5월 2일 진행됐다. 인터뷰 현장은 청문회를 방불케 했다. 기자들은 논란에 대해 PD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고, 기획 의도가 무엇이며, 또 논란은 예상했는지 질문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PD들이 전하고자 한 요지는 크게 두 가지다. ‘신동엽에게 미안하다’, 그리고 ‘성 문화에 대한 화두를 던졌으나 일부(AV)에만 초점에 간 것은 아쉬우니 전부를 보고 판단해 달라’. PD들이 다 보고 판단하라고 자신할 정도로 전체적인 내러티브도 분명하고, 일본의 성 문화에 대해 최대한 다양하게 다루고자 했으며, 합이 좋은 베테랑 방송인과 제작진이기에 만듦새도 준수하다. 물론 논쟁의 여지가 있는 부분을 빼고 본다면 말이다.

바로 그 논쟁의 여지 때문에 신동엽을 향한 ‘TV동물농장’ 하차 요구가 쇄도한 건 제작진도 생각지 못한 방향이었을 것이지만, 소재에 대한 갑론을박은 제작진도 예상 가능했을 터. PD가 인터뷰에서 “화두를 의미 있게 던져볼 수 있겠다 싶었다”라고 말한 게 그 방증이다.

전반부인 일본편이 모두 공개됐고, 시즌2에 해당하는 대만편은 연내 공개 예정인 ‘성+인물’. 홍보를 위해 계획된 PD의 인터뷰 시점에서 신동엽을 향한 ‘TV동물농장’ 하차 요구가 터졌고, 자연스럽게 ‘성+인물’이라는 넷플릭스 시리즈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도대체 어떤 프로그램이길래 ‘TV동물농장’ 시청자가 신동엽의 선택에 분노한 것인지, 대중은 궁금할 수밖에 없다.

논란의 ‘성+인물’은 5월 2일 오후 기준 한국 넷플릭스 시리즈 부문에서 ‘닥터 차정숙’ ‘퀸메이커’에 이어 3위다. 상대적으로 제작 규모가 크고 비용이 많이 드는 드라마들 사이에서 예능이 선전한 것이기에 더욱 눈길을 끈다.

‘성+인물’은 넷플릭스가 선보일 다른 블록버스터급 예능에 비해서도 상대적으로 소박하다. ‘성+인물’ 외에 넷플릭스가 2023년 공개할 오리지널 시리즈 예능 ‘사이렌: 불의 섬’ ‘좀비버스’ ‘데블스 플랜’는 대규모 세트를 짓거나, 섬을 통째로 빌리는 등 소위 ‘돈 냄새 나는’ 제작 규모다. 그에 비해 ‘성+인물’은 성(性)이라는 소재 하나로 ‘후킹’에 성공했고, 넷플릭스가 처음 시도하는 미드폼 예능 치고는 성적 또한 매우 준수하다. 논란 혹은 관심이 지속된다면 순위는 더 올라갈 여지도 있다. 신동엽이라는 희생양이 발생하기는 했지만 제작진 입장에서 지금과 같은 이슈화는 나쁠 것은 전혀 없다.

넷플릭스는 지난 연말연시 ‘피지컬:100’ 그리고 ‘나는 신이다’라는 드라마 외 장르로 재미를 봤다. 이 기세를 이어갈 시리즈가 필요하기에 대대적으로 오리지널 예능을 소개하고 홍보하는 자리도 4월 마련했던 바다. ‘피지컬:100’은 뜨거운 인기와 별개로재경기 논란, 출연자의 데이트 폭행, 학폭 이슈 등이 있었지만 넷플릭스 입장에서는 결론적으로 화제성과 순위를 모두 챙긴 ‘성공작’이다.

넷플릭스는 예능 성공의 기세를 2023년에도 이어가야 하는 상황이고, 그런 가운데 이미 10년 전 ‘마녀사냥’이라는 발칙한 IP를 만들어낸 정효민 PD의 ‘성+인물’이 2023년의 마수걸이를 끊었다. ‘선수’의 재등판인 셈이다.

요컨대, 소재를 둘러싼 논란의 크기와 방향은 예상 밖일지 몰라도 홍보 효과는 성공적이다. 다른 메가급 예능에 비해 출연자도 적고, 토크쇼 형식이라 큰 세트도 필요 없는 ‘성+인물’의 화제성, 어쩌면 가성비 좋은 노림수일지도.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넷플릭스

박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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