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유진 기자]진기주가 1987년으로 돌아가 죽은 엄마, 순애를 마주하고 눈물을 흘렸다.
2일 방영된 KBS ‘어쩌다 마주친, 그대’ 2화는 백윤영(진기주)와 윤해준(김동욱)이 타임머신을 타고 1987년에 갇히면서 이야기가 시작됐다.
윤영은 현실에서 죽은 엄마를 1987년에 다시 만났다. 윤영의 엄마 순애는 고등학교 3학년이었고 당연히 윤영을 알아보지 못했다.
해준은 윤영에게 “신분증도 없으니 여기서는 자칫하면 간첩으로 몰릴 수 있다”며 조심하라 권한다. 윤영에게 쉴 곳을 마련해주고는 타임머신을 금방 고치겠다고 하지만 차를 고치기란 쉽지 않다.
윤영은 고3인 순애를 따라다닌다. 순애의 집을 찾고는 ‘외갓집’을 찾았다고 기적이라고 기뻐한다. 상황을 모르는 순애는 윤영에게 “엄마가 돌아가셨냐”고 묻고는 “엄마라고 부르지 마세요. 무서워요”라고 한다.
이를 들은 윤영은 순애에게 “순애야. 이순애”라고 부르며 계속 순애를 따라간다.
윤영은 책을 읽는 순애를 보고 멀리서 휴대전화를 꺼내 몰래 사진을 찍는다. 그리고는 엄마가 살아 생전에 “소설가가 꿈이었는데”라고 했던 추억에 젖었다. 그러고는 자신이 1987년에 온 이유에 대해 생각한다.
윤영은 엄마 순애가 떠나가고 나서 아빠에게 “과거로 돌아갈 수만 있으면 아주 옛날로 가서 아빠와 나를 사랑하지 않게 만들거다”라고 말했던 과거를 떠올린다. 이후 “엄마는 1988년에 결혼했고 1년 전에 아빠를 만났다고 했다”며 현재 본인이 있는 1987년은 엄마와 아빠가 만난 시점인 것을 알아챈다. 이후 엄마 순애에게 반한 아빠를 발견하고는 “어디서 개수작이냐”며 순애와 떨어뜨려놓는다.
윤영은 아빠 희섭에게 “당신, 앞으로 우리 순애 앞에 얼씬도 하지마”라며 경고한다. 희섭은 “왜 내가 맘에 안드냐”며 묻고 윤영은 “난 당신이 누군지 당신이 어떤 사람인 지 당신 사랑이 얼마나 가볍고 하찮은 건지 모조리 다 지켜봤다”며 다시 한 번 경고한다.
순애는 친구 해경이 강가에 미는 바람에 물에 빠진다. 윤영이는 순애를 발견하고는 놀라서 강가로 뛰어 들어가고 순애를 구해 물 밖으로 나온다. 그 자리에서 윤영은 현실 세계에서 상사로 둔 스타작가 고미숙을 만난다.
엄마 순애와 미숙은 친구 사이였다. 미숙은 “읍내 사거리에 큰 병원이 있는데 저희 엄마가 의사예요. 혹시 안좋아지면 데려가세요. 제가 얘기 잘 해둘게요”라고 했고 해경은 “미안하다 순애야 내일 학교에서 보자”라고 말을 남긴다.
해준은 타임머신 차를 고치고 있다. 그런 해준에게 윤영은 “돌아갈 수 없다. 여기서 해야할 일이 있다”고 말한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 사진=KBS ‘어쩌다 마주친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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