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미안해”…
‘서양 정자’ 받은 사유리, 갑자기 전해진 안타까운 소식에 모두 오열
싱글맘 방송인 후지타 사유리가 갑작스러운 수술과 입원 소식을 전하자 많은 이들의 눈과 귀가 그에게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보고싶다, 우리 아들
2023년 4월 30일 사유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부터 목에 생긴 폴립 수술 때문에 2박 3일 입원한다”라고 알렸습니다.
사유리는 “할머니, 할아버지에 젠 맡기고 왔는데 미안하다”라면서 “빨리 회복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사유리는 아들 젠의 사진을 함께 공개하며 “보고싶다, 우리 아들”이라고 적어 젠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성대 폴립은 순간적으로 성대에 무리가 가해져 점막의 미세혈관이 손상되면서 혹 모양 작은 돌기가 생긴 질환으로, 목소리가 갑자기 쉬거나 2주 이상 증상이 지속된다면 성대 폴립을 의심해야 합니다.
목에서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목소리 강도를 조절하기 힘든 것도 의심 증상으로 발현되며, 폴립이 곳곳에 여러 개 생기면 호흡 곤란 위험도 함께
의료계의 한 종사자는 “성대 폴립은 성대 결절과 증상이 비슷해 오인하기 쉬운데, 성대 결절은 목소리 사용량이 많아 주로 성대의 반복적인 마찰이 일어나면서 양측 성대의 같은 위치에 동시에 생기는 반면 성대 폴립은 성대 한쪽에 먼저 발생한다는 점이 다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고함을 치거나 고음을 내는 등 목을 혹사할 때, 헛기침을 자주 할 때 생길 수 있는 성대 폴립은 자주 속삭이는 습관으로도 유발될 수 있습니다.
한 전문가는 “목소리를 작게 하려 목에 힘을 주다 보면 성대에 무리가 간다. 성대 폴립을 완화하려면 목을 가급적 쓰지 않아야 한다”라고 조언했습니다.
이어 “성대 폴립은 약물치료를 진행하며 목소리 사용을 줄이고 휴식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다”라고 부연했습니다.
전문가는 “약물치료는 보통 액상 약물을 미세한 입자로 바꿔 분무해주는 네블라이저 기기를 통해 목에 약액을 도포하는 식으로 진행된다”라면서도 “그럼에도 증상이 여전하고 폴립 크기가 크다면 수술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후두미세수술’이라고도 하는 성대 폴립 수술은 보통 코를 통해 후두전자내시경을 성대로 삽입한 후, 입과 목구멍을 통해 레이저로 폴립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와 관련해 의료계 종사자는
거짓 발표까지 고려했어
1979년생으로 올해 나이 45세인 사유리는 2006년 KBS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해 일본인이지만 유창한 한국어를 구사하면서 본인의 얼굴을 알렸고, 일본보다는 한국에서 더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인지도를 쌓았습니다.
2020년 11월 16일 사유리는 이보다 앞선 2020년 11월 4일 일본에서 아들 후지타 젠을 출산
사유리가 일본 정자은행에서 이름 모를 남성의 정자를 기증 받아 출산했기 때문, 2020년 11월 16일 KBS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사유리는 “2019년 10월 생리불순으로 한국의 산부인과에 갔는데 그때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들었다”라고 입을 열었습니다.
사유리의 난소 나이가 48살이었다는 것, 매체는 “방송에서도 난자 냉동을 한 사실을 밝힐 정도로 아이와 출산에 대한 마음이 컸던 사유리에게 의사의 말은 사실상 ‘출산 불가 선고’와 같았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사유리는
사유리는 “시간이 지나면 더 나빠질 거고 시기를 놓치면 평생 아이를 못 가진다고 했다”라며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사유리의 출산을 최초로 보도한 KBS는 “아기를 낳길 원했던 사유리에게 주어진 선택지는 별로 없었다. 우선 가장 생각하기 쉬운 건 결혼이었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이어 KBS는 “하지만 아기를 낳기 위한 이유만으로 급하게 결혼할 사람을 찾고 싶지도, 사랑하지도 않은 사람과 결혼을 하기도 싫었다. 고심 끝에 결혼하지 않고 ‘엄마’가 되기로 결정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유리는 이후 아들 젠과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일상을 공개하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국내 대중들은 사유리의 행보를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봤습니다.
한편 사유리는 출산 전 임신 공개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한국인들에게 안 좋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사유리는 “임신 중에는 출산 후 거짓발표까지 고민했다. 그냥 이태원 클럽에서 서양인과 만나 하룻밤 불장난을 했다가 임신을 했고 책임지고 싶어서 출산했다는 식으로 발표하려는 생각도 해봤다“라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그는 “정자 기증보다 그런 원나잇으로 인한 임신 쪽이 현실에 더 많기 때문에 오히려 그게 더 자연스럽게 한국인들에게 받아들여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오해하지는 말았으면
2020년 12월 25일 사유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SayuriTV’에 “진짜 엄마가 되는 날, 아들을 만났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해 뒷이야기를 직접 밝혔습니다.
정자 기증을 선택한 것에 대한 질문을 받은 사유리는 “일단 술, 담배 안 하고 몸이 건강한 게 우선이었다”라며 운을 뗐습니다.
사유리는 “EQ가 높은 것을 중점적으로 봤다”라면서 “IQ는 신경 안 썼는데 EQ는 감성 수치라 그 수치가 높은 사람을 찾았다. 공감 능력이 많은 걸 중요하게 생각했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사유리는 “최종적으로 서양 사람의 정자를 받았다”라며 “아이의 국적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건강하고 EQ 높은 사람을 찾다 보니까 서양 사람으로 결정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유리는 “정자 기증에 대해 오해하는 상황을 풀고 싶다. 문화 차이가 있어서 그런지 동양 사람들은 기증을 많이 하지 않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유리는 임신 중 가장 걱정한 부분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꼽으며 “코로나19가 너무너무 무서웠다”라고 임신 당시를 돌아봤습니다.
사유리는 “그렇지 않아도 임신 중에는 호르몬 때문에 예민하고 정신적으로 힘들다. 그 와중에 코로나까지 있어서 더 힘들었다”라고 토로했습니다.
사유리는 또 “사실 마지막에 임신중독증에 걸려서 예정보다 10일 빨리 출산했다”라며 임신중독증에 걸렸던 사실도 털어놨습니다.
사유리는 “노산이 위험하다는 걸 처음으로 알게 됐다. 평소 운동을 많이 해 괜찮을 거라 생각했는데 아니었다”라며 “아기를 낳고 700cc의 피가 나왔다더라. 기절할 뻔했는데 의사가 ‘기절하면 안 된다’라고 하더라”라고 회상했습니다.
이렇게 힘든 출산을 통해 아들을 품에 안은 과정에 대해 사유리는 “신기하고 아름다웠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사유리는 “아이가 태어나면 ‘너를 세상에서 가장 사랑해’라고 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 낯선 사람을 보는 느낌이었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사유리는 “그런데 하루하루 지나니 더 예뻐진다. 피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함께 보내는 시간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본인의 생각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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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멋져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