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고(故) 서세원 씨 빈소가 마련돼 있다. 장례는 한국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내달 2일이다. 2023.4.30/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코미디언 겸 사업가 고(故) 서세원의 발인이 2일 진행된다.
2일 오전 8시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는 서세원의 발인식이 진행된다. 발인에 앞서 오전 7시20분 가족 예배가 치러지고, 오전 7시40분에는 영결식이 엄수된다.
고인의 장례가 한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영결식도 한국방송코미디언협회에서 진행한다. 이에 영결식 사회는 코미디언 김학래가 보며, 약력 보고는 이용근 사무총장이 각각 한다.
추모사는 엄영수(개명 전 엄용수) 한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 추도사는 박문영 문영그룹 회장이 각각 맡으며, 가족 대표 인사는 서세원의 고종사촌이 한다.
앞서 서세원은 지난 20일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 미래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심정지로 사망했다. 향년 67세. 고인은 평소 지병으로 당뇨를 앓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 측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서세원의 시신을 한국으노 옮겨 부검하는 것도 고려했지만, 현지 사정이 여러모로 여의치 않아 캄보디아에서 화장을 한 후 한국에서 장례를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서세원의 화장은 캄보디아에서 4월28일 이뤄졌다. 이후 4월30일 유해가 한국에 돌아온 후 빈소가 차려졌다.
빈소에는 이용식, 엄영수, 김학래, 조혜련, 박성광 등 코미디언 선후배들 및 가수 남궁옥분, 이철우 경북도지사, 주호영 국민의 힘 의원 등이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다.
한편 서세원은 1979년 TBC 라디오 개그 콘테스트(경연대회)를 거쳐 데뷔했다. 1990년대부터는 토크쇼 진행자로 변신, 입지를 굳건히 다졌다. 하지만 영화 제작비 횡령 의혹 등과 관련애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2014년에는 당시 아내였던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로 대중을 큰 충격에 빠트렸다. 이듬해 서정희와 이혼한 서세원은 1년 만인 2016년 23세 연하 해금연주자 김모씨와 재혼한 뒤 캄보디아에서 거주해 왔다. 서세원은 전 아내인 서정희와 사이에 딸 서동주 및 아들 서동천을 뒀다. 재혼한 아내와도 딸을 낳았다. 서동주는 현재 서세원의 빈소에서 상주로서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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