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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 탁재훈 “온전한 아빠 아녔다, 아이들에게 미안해”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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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미운우리새끼 방송 화면 갈무리
/사진=SBS 미운우리새끼 방송 화면 갈무리

탁재훈이 아버지로 부족했던 자신을 돌아보며 자녀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미우새)에서는 이상민이 탁재훈을 불러 함께 종로 데이트에 나섰다.

이날 이상민은 탁재훈에게 자식과 아빠 사이의 서먹함에 대한 고충을 물었다.

이에 탁재훈은 “그런 관계들이 많다. 자식들이 다 생각이 다르다”고 답했다. 그러자 이상민은 “자식과 어색해지는 게 제일 무섭다. 그 어색함을 어쨌든 아빠가 먼저 풀어야 하지 않냐”고 다시 물었다.

탁재훈은 “넌 지금 그걸 상상으로만 얘기하는 거잖아. 난 그게 현실”이라며 “4월 29일에 아들이 집에 들어온다. 아들과 (어색한) 대화해야 한다”고 걱정을 내비쳤다.

‘애들이랑 몇 살 때부터 어색함이 생기냐?’는 질문에 탁재훈은 “애들 사춘기 때부터 조금씩 생긴다. 지금 우리 애들은 아들과 딸이 22세, 21세다. 우연히 아들 SNS(소셜미디어)를 봤는데 여자친구랑 노는 사진을 올렸더라. 근데 애들이 날 공개한 적은 없다”고 말하며 섭섭함을 드러냈다.

또 탁재훈은 “딸이 어느 날 그림 그리면서 누구랑 상담한 걸 우연히 들었는데, ‘아빠 때문에 내 그림이 과대평가 받고 싶지 않다’고 했다더라. 아빠 혜택을 받고 싶지 않고 오히려 숨기고 싶다는 것”이라고 서운해했다.

그러면서 “이 얘기 알려지면 딸이 문자로 ‘아빠 죄송한데 방송에서 제 얘기 그만 하세요’라고 할 거다. 우리끼리만 얘기해야 하나 보다”라고 전했다.

동시에 “(애들한테) 미안한 게 너무 많다. 내가 그동안 미안했다. 내가 확실히 온전한 아빠는 아니지 않았느냐. 아이들에게 미안하다”며 울컥했다.

한편 1968년생인 탁재훈은 1995년 가수로 데뷔했다. 2001년 8세 연하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해 슬하에 딸 한 명과 아들 한 명을 뒀지만, 2015년 이혼했다.

머니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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