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민 기자] 28일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이상아가 출연해 세 번의 결혼과 이혼을 하게 됐던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이상아는 금쪽상담소를 찾아 “SNS를 일기처럼 사용하고 있다. 하루에 사진을 10장씩 올리는 것 같다. 그런데 주변에서 만류한다”며 이게 문제가 되는 건지 고민을 토로했다.
또 “주변에서 제게 ‘세 번 생각하고 말하라’고 하더라. 제가 감출 줄을 모른다. 그래서 나 ‘세 번 결혼했다!’ 이렇게 얘기하고 만다. 예쁘게 말하는 걸 상상만 해도 토할 것 같다”며 지나치게 털털한 성격에 대한 고민도 전했다.
실제로 이상아가 올린 SNS 게시물에는 장세척 후기, 눈썹 문신 시술, 야외 화장실을 이용하는 모습 등 적나라한 사생활이 모두 담겨있었다. 스튜디오에서도 놀랄 정도로 가감 없이 모든 생활을 올리고 있었다.
이에 오은영은 SNS 중독 배경에 대해 즉각적인 반응 즐기기, 인정 욕구와 지위 욕구의 충족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이상아에게 “왜 이렇게 적나라하게 올리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상아는 “제가 세 자매 중 둘째인데 유별나게 남자같이 놀았다. 개그 본능도 있었고 웃긴 일상은 더 올리고 싶더라. 털털한 제가 좋다”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털털하다’는 표현을 지적하며 “털털함과 다른 결로 적나라하다. 가공이 된 건 솔직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가식이라고 여긴다”고 분석했다. 이상아는 이를 인정하며 일상에서도 솔직하다고 했다. 지인에게 선물을 받을 때도 선물이 맘에 안 들 경우 교환을 요청하는 편이며, 4번까지 교환해 본 경험이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오은영은 이상아의 이와 같은 행동을 “솔직함 안에 무례함이라는 가시가 있는 것 같다”고 꼬집으며 마음을 전달하는 개념을 바꾸라고 조언했다.
그런가 하면 이상아의 세 번의 결혼과 이혼도 언급됐다. 오은영이 세 번의 결혼과 이유에 대해 묻자 이상아는 “시간이 오래돼도 그 얘기만 하면 눈물이 나온다. 이제 안 울 때도 됐는데. 조심스럽다”며 말문을 열였다.
이어 이상아는 “가족도 제 이혼 사유를 모른다”며 “내가 선택해 결혼하고 내가 마음대로 이혼하고 가족들에게 보고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심지어 친정어머니에게도 이유에 대해서도 얘기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상아는 눈물을 보이며 드디어 그 속내를 전했다. “내 편이 되어줄 가족을 만드는 게 꿈이었는데 첫 결혼에서 그게 무산됐다. 나를 무시하는 것 같았다”며 두 번째 결혼은 복수를 위한 성급한 결정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두 번째 남편과 사이에서 딸이 생겼는데 헤어지고 아이가 아빠를 인지할 시기를 놓쳐, 어린 딸에게 아빠를 만들어주고 싶었다”며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에 세 번째 남편을 만나 여러 이유로 다시 한번 결혼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또 이혼을 겪으며 일이 줄어 은퇴를 고민했다고 전하기도. 이상아는 “이혼 후 범법행위를 한 사람처럼 됐다. 왜 나한테만 화살이 올까 싶었다. 방송 일에 상처를 받았다”고 울먹이며 “반복된 결혼으로 표정도, 미소가 없어졌다”고 심경을 전했다.
아역배우로 활동하며 학교생활을 온전히 즐기지 못하는 등 어렸을 때부터 온전히 의지할 곳이 없었다는 속내도 고백했다. 일찍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남자 형제 하나 없는 속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없었다고.
이상아는 “내성적인 성격 때문에 방송 출연이 불발된 적 있다. 내가 살아남으려면 목소리를 내야겠더라. 그러면서 성격이 바뀌었다”고 전했다.
오은영은 “어렸을 때 상처가 남아 있는 것 같다. 그 기억이 건드려지면 어린 시절로 돌아가는 것 같다. 지금은 딸에게 의지하고 있다”며 주변 사람들과 진솔한 소통을 하라고 조언했다.
이지민 기자 jsz1077@naver.com /사진= ‘금쪽상담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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