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접전이다. 그만큼 결과를 점치기 어렵다. 올해 백상예술대상에서 배우 이성민, 최민식이 TV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 후보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28일 대한민국 대중문화 예술계를 이끈 주인공들이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모인다. ‘백상예술대상’은 지난 1년간 TV·영화·연극 분야에서 활약한 대중문화 예술계 종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축제다.
올해 열리는 ‘제59회 백상예술대상’은 다른 해에 비해 누가 트로피의 주인공이 될지 내다볼 수 없다는 반응이 잇따른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1년간 코로나19로 인해 개봉이 미뤄졌던 영화가 대거 개봉했고, 안방극장과 OTT 서비스에서 공개된 K-콘텐츠가 날개를 달아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모든 부문에서 치열한 접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최우수연기상은 어느 때보다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 TV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 후보에는 배우 이성민(JTBC ‘재벌집 막내아들’), 최민식(디즈니+ ‘카지노’)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연기 장인’으로 정평이 난 이성민과 최민식은 이번 작품을 통해 또 한 번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이성민은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순양그룹 진양철 회장 역으로 시청자를 만났다. 자신이 설립한 순양 앞에선 피도 눈물도 없는 기업의 오너를 완벽하게 분해 호평이 잇따랐다. 극중 이성민이 연기한 캐릭터의 나이는 70대다. 이성민은 자신만의 색채로 욕망 가득한 70대를 그려냈고, 극 후반에는 섬망 증세로 혼란을 겪다가 어린아이처럼 돼버리고 마는 처절한 노인을 완성도 높게 표현했다.
최민식은 ‘카지노’에서 필리핀 카지노 대부 차무식을 연기했다. 돈도 인맥도 없이 필리핀으로 날아간 차무식은 눈치와 처세술로 세력을 확장해 카지노의 전설이 된다. 당근과 채찍을 두루 사용하며 사람을 길들이는 차무식은 최민식을 만나 살아 숨 쉬는 캐릭터로 부상했다. 특유의 능청스러움과 카리스마 있는 눈빛은 극의 재미와 긴장감을 더했다. ‘카지노’에서 호흡을 맞춘 모든 배우가 입을 모아 “역시 최민식”이라고 입을 모았을 정도로 현장을 압도하는 연기를 선보였다는 후문이다.
두 사람 외에도 손석구(JTBC ‘나의 해방일지’), 이병헌(tvN ‘우리들의 블루스’), 정경호(tvN ‘일타 스캔들’) 등 각 작품을 통해 호평을 받은 배우들이 후보에 올랐다. 5명의 배우 가운데 누가 백상의 주인공이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제59회 백상예술대상’은 이날 오후 5시 30분 JTBC에서 생중계된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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