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보검, 아이유가 출연하는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측이 민폐 촬영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27일 ‘폭싹 속았수다’(극본 임상춘, 연출 김원석, 제작 팬엔터테인먼트, 바람픽쳐스) 측은 “먼저 불편을 겪으신 시민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폭싹 속았수다’ 측은 19일 전북 고창 청보리밭 축제 현장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해당 현장에는 청보리밭 축제를 즐기기 위해 찾은 시민들이 함께 한 가운데 현장 접근이나 통제 등을 두고 갈등을 빚으면서 논란이 됐다.
이와 관련해 온라인상에는 현장을 찾았던 한 관광객이 글을 올리기도 했다.
작성자는 “유채꽃밭에 들어서서 사진찍고 걷다보니 한 스태프가 막으면서 드라마 촬영 중이라 여기로는 가면 안된대요. 그래서 다른길로 가면서 촬영하는 쪽 방향 유채꽃을 찍으려고 카메라를 든 순간, ‘사진 찍지 마세요’ 하고 소리를 쳐요. 관광객이 유채꽃밭 놀러 와서 사진도 못찍나요?? 촬영은 아주 멀리서 하고 있었는데 유채꽃도 찍으면 안되나요?”라고 토로했다.
이어 “다같이 즐기는 축제인데 정작 방문객들은 촬영 눈치만 보고 기분만 상해서 돌아갔어요. 촬영하느라 그렇게 통제했으면 안갔을텐데..시간 쓰고 돈 써서 좋은 추억 만들려고 간 건데 다 망쳤어요”라고 속상함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폭싹 속았수다’ 측은 “안전한 촬영과 스포일러 유출 방지를 위한 과정에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귀중한 시간을 내어 방문하셨을 분들에게 좀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 드린다”고 재차 사과했다.
그러면서 “촬영을 양해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촬영 과정에서 더욱 신중을 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폭싹 속았수다’는 당초 ‘인생’이라는 가제로 알려진 작품으로, 1950년대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드라마다.
극중 박보검은 말없이 단단한 ‘무쇠’ 같은 인물 관식 역을 연기한다. 이지은은 극 중 ‘요망진 알감자’ 같은 반항아 애순 역을 맡았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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