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비취 기자] ‘인어공주’에서 마녀 역을 맡은 배우 멜리사 맥카시가 영화에 출연하기 위해 감독에게 애원해야 했다고 고백했다.
26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멜리사 맥카시(52)가 동명의 애니메이션의 팬으로 영화 ‘인어공주’에 출연하기 위해 감독에게 몸을 던져가며 애원했다고 털어놨다.
‘인어공주’의 실사 영화를 ‘시카고’의 감독인 롭 마샬이 제작한다는 소식을 들은 멜리사 맥카시는 그를 찾아갔다고 전했다. 멜리사 맥카시는 “나는 (롭 마샬의) 차 앞에 몸을 던지고 그에게 간청한 게 사실이다”라고 고백했다. 롭 마샬은 멜리사 맥카시에게 ‘인어공주’를 몇 번 봤는지 물어보자 멜리사 맥카시는 “이상하도록 많이 봤다”면서 자신이 얼마나 영화에 참여하고 싶은지 표현했다.
멜리사 맥카시는 20대 초반 미국 뉴욕에서 가족을 위해 유모로 일하면서 1989년 작인 애니메이션 ‘인어공주’를 보고 팬이 되었다고 밝혔다. 그때 그는 매일 밤 ‘인어공주’를 봤다고 전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멜리사 맥카시는 ‘인어공주’ 역할 중에서도 바다 마녀인 우르술라에게 특별히 끌렸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우르술라를 너무 사랑했다. 그와 함께 술을 마시고 싶다”면서 “우르술라는 악역이다. 하지만 나는 그를 이해한다. 그는 배척 당해왔다”라고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멜리사 맥카시는 “특히 코로나19의 유행 이후 우리 모두는 우르술라를 더 이해할 수 있게 됐다. 그는 모든 시간을 혼자 보냈다”면서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려고 애쓰는 젊은 여성이라 마음에 든다”라고 역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그는 ‘인어공주’의 출연진과 제작진에게 감사의 인사를 남기면서 “가장 즐겁고 미친 짓 중 하나였다”라고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영화 ‘인어공주’는 오는 5월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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