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하장수 기자] 가수 장기하와 그의 10년 지기 동료이자 술 친구인 가수 카더가든이 지난날을 회상했다.
지난 26일 채널 ‘더 밥 스튜디오(the BOB studio)’에 업로드된 영상에서 장기하와 카더가든이 취중진담을 나눴다.
장기하는 카더가든과 첫 만남이 이뤄졌던 10년 전 곱창집을 언급하며 “‘두루두루 아티스트 컴퍼니’란 회사에서 카더가든을 처음 봤는데 낯을 가리는 모습이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에 카더가든은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사장님 장기하 노래 틀어주세요’라고 말하는 큰 실수를 저질렀다”라며 “다음 날 문자메시지를 통해 사과했다”라고 말했다.
10년 전 ‘메이슨 더 소울(Mason the Soul)’이란 밴드에서 활동했던 카더가든은 “그때 공연과 방송을 같이 다니면서 재밌는 일이 많았다”라며 “특히 장기하와 술을 제일 많이 마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기하가 낮술을 많이 먹어서 좋았다”라며 “반면 지금은 장기하가 술 마시는 빈도를 많이 줄인 거 같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장기하는 “지금이 정상이고, 그때가 비정상이다”라며 “그 시절처럼 술을 마시면 안 된다. 그 시절의 나를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이 없다”라고 답했다.
장기하가 지난 5일 발표한 노래 ‘할건지말건지’에 대해 카더가든은 “노래 가사가 자신의 상황과 비슷해 이입이 잘 된다”라며 “‘나도 모르는데 어떻게 하라고’란 생각을 가지고 있거나 혹은 아무 생각도 하기 싫을 때 듣기 좋은 노래”라고 평가했다.
장기하는 “답을 모른다는 것에 대해 너무 슬퍼할 필요가 없다”라며 “어차피 생각해도 모르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하장수 기자 gkwkdtn06@tvreport.co.kr / 사진= 채널 ‘더 밥 스튜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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