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은주 기자] 가수 이승기에 이어 배우 하연수가 자극적인 언론 보도에 울분을 토했다.
앞서 다수 국내 언론은 하연수가 일본 잡지 그라비아 모델로 데뷔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에는 그가 일본에서 AV 배우로 진출한다는 루머에 휩싸여 이미지 타격이 더욱 심각했다.
26일 하연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자신은 그라비아 모델로 데뷔한 적이 없으며 기사 내용을 정정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모국 언론이 가장 적대적이다. 영 매거진을 포함한 여러 만화잡지에 3~4페이지 정도 가끔 배우, 아나운서, 아이돌이 실린다. 이걸 한국 연예부 기자님들은 그라비아 데뷔라고 부연 설명 없이 직역하고 사진집이라고 말씀하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타이틀을 자극적이게 뽑아서 흡사 제가 극단적 선택을 하길 바라는 것 같다”라며 힘든 심경을 토로했다.
하연수는 “저도 일본에 와서 그라비아라는 표현 자체에 거부감이 있었지만 일본 현지에서는 평범한 차림으로 찍어도 그렇게 부르더라. 촬영과 더불어 배우로서 인터뷰도 40분 정도 진행했는데 그 부분은 다 잘리고 사진만 실려서 더 오해할 여지가 있는 것 같다”라고 해명했다.
논란이 된 촬영 건은 언론에서 보도한 것과 같은 행보가 아니라면서 하연수는 “그라비아를 찍어서 행복하다고 얘기한 적이 없는데 제가 왜 이렇게까지 피해를 입어야 하냐. 정확하게 기사 타이틀 정정 요구한다. 안 해줄 거 알지만”이라고 전했다.
자극적인 언론 보도로 직접 입을 열고 나선 스타는 하연수뿐만이 아니다. 최근 이승기 역시 분노에 가득 찬 입장문을 공개했다.
이승기는 특정 매체와 기자의 이름을 공개하면서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해당 언론을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했다. 언론중재위원회는 해당 매체에 정정 보도를 요청했고 정정보도를 냈다”라고 말했다.
특히 “20년 동안 연예인으로 살았는데 이렇게 감정을 말한 적이 없다. 이 글이 시발점이 돼 또다시 악의적인 기사들이 나오겠지만 감히 용기를 낸 이유는 결혼 후 비하와 조롱 섞인 뉴스로 많이 힘들었고 악플을 보면서 위축되기도 했기 때문”이라며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연예인은 공인인 만큼 비판적인 시선을 피할 수는 없다. 하지만 없는 사실이 사실인 것 마냥 퍼져 비난을 받아야 한다면 억울한 일이다. 자극적이기 위해 정확성을 포기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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