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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BS플러스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 방송 화면 |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의 빨강 부부가 서로에게 받은 상처를 털어놨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에서는 2기로 합류한 부부 세 쌍이 각자 배우자에게 가장 상처받았던 기억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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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BS플러스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 방송 화면 |
이날 방송에서 빨강 남편은 “이혼 준비하면서 아내는 처가에서 생활하고 저는 집에서 혼자 지내던 상황이었다. 처가에 있는 딸이 보고 싶었다. 주말에 딸을 보고 싶다고 하니까 아내도 장인장모님도 이혼 도장 찍고 나중에 보라고 하더라”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그래도 저는 보고 싶어서 주말에 보러가겠다고 했는데, 그 과정에서 경찰 오고 언성 높아지면서 나가라고 말씀하시고는 장인어른께서 ‘너는 더 이상 우리 가족이 아니다’라고 하시더라. 집으로 돌아가면서 차 안에서 울었다. 그때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내 가족을 잃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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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BS플러스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 방송 화면 |
이에 대해 빨강 아내는 “저한테 남편은 가족이 아니었고 지금도 아닌 것 같다”며 “제가 힘들 때 마다 남편은 곁에 없었다.자기는 힘들면 집을 나가버리면 그만이지만 울면서 아이를 보살핀 건 저다. 이 사람은 가족을 진작 저버렸다”고 발끈했다.
이어 “저만 마음 고생 한 게 아니라 저희 부모님도 마음 고생 심하게 하셨다. 무릎 수술 하고 1주일 만에 퇴원하신 데다 손목도 아프신 저희 엄마가 아이 업고 키워주셨다. 남편은 기름값이 뭐라고 집에 안 왔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저는 우습다. 이제와서?”라고 말했다.
이어 빨강 아내는 남편에게 받은 상처를 털어놨다.
빨강 아내는 ” 출산 일주일 전까지 학원을 운영하는 일을 했다. 육아에 전념하기 위해 폐업을 결심했고, 당시 학생이 3명이었다. 어차피 출산 후엔 일을 안하려고 했기 때문에 학생을 더 안 받았고 남은 학생들의 입시를 끝까지 책임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남편은 ‘네가 만약에 잘했으면 학생도 많았고 폐업도 안 했을 거다. 넌 실패자다. 바퀴벌레 만도 못한 존재다’라고 하더라. 그 얘기는 정말 태어나서 처음 들어봤다. 진짜 충격적이었다”고 털어놨다.
빨강 아내는 남편의 폭언에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감기약을 3일치를 한꺼번에 복용을 했다. 정말 일어나고 싶지 않았다. 제 몸에 자해를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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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BS플러스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 방송 화면 |
이에 대해 빨강 남편은 “의도와는 다르게 서로 안 좋았던 시기였다. 이혼 준비하기 전에 아내가 예전 얘기를 꺼내면서 싸우고 감정이 안 좋았던 시기였다. 아내에게 말로 상처를 주면서 위안을 삼으려고 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잘한 건 아니지만 마음이 안 좋다”고 덧붙였다.
서로에게 받은 상처를 각각 털어놓은 ‘빨강 부부’는 다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하지만 두 사람의 입장 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고, 결국 아내는 눈물을 터뜨리고는 “진짜 틀렸다. 당신은 안 된다. 내가 행복해지기가 힘들다”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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