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민 기자] 25일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173회에서는 2세 연하 여자친구와 6개월째 연애 중인 25세 고민남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연의 주인공인 고민남과 여자친구는 연애 6개월 동안 한 번도 싸운 적 없을 정도로 사이가 좋았다. 그러다 15년 된 여사친이 유학 간 지 1년 만에 돌아오면서 이들의 갈등이 시작됐다고.
여사친에게는 유학 기간을 기다려준 남자친구가 있었으나 얼마 되지 않아 차인다. 취한 여사친을 데려다주다가 고민남은 여사친 집에서 잠들어버리는 사건까지 발생한다.
여자친구도 처음에는 불쾌해했지만 이해해 주고 넘어간다. 하지만 여사친과의 사이로 여자친구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드는 일이 연달아 터지면서 이들 커플의 갈등도 심화된다.
얼마 후 여자친구는 여사친의 소개팅을 주선한다. 소개팅은 다행히 성공했지만 얼마 후 소개해 준 남자 선배에게서 연락이 온다. 남자 선배는 여사친의 대화 절반이 고민남에 대한 얘기라며, 함께 유럽 여행도 다녀왔고, 고민남의 체크카드를 쓰기도 했다며 여사친과 고민남의 관계를 찝찝해 한다.
여자친구는 계속 여사친의 존재가 거슬리는 상황. 여기서 또 한 번 충격적인 일이 벌어진다. 여자친구는 고민남의 집에 갔다가 이번엔 여사친이 남자친구의 집에서 자고 있는 걸 발견한다. 심지어 여사친이 토해서 옷을 갈아입히느라 힘들었다는 말까지 하는 남자친구에 실망해 여자친구는 자리를 뜬다.
여자친구를 따라간 고민남은 “냄새가 너무 나서 어쩔 수가 없었다”고 변명했지만 여자친구는 “그래도 어떻게 옷을 벗겨?”라며 좀처럼 이해하지 못했다. 고민남은 ”다른 친구들도 있었잖아. 단둘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잖아”라고 여자친구를 달래본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결국 “앞으로 언니 만나지 마. 남녀 사이에 우정? 솔직히 이해 못 하겠어. 집에 드나드는 것도 싫고 툴툴거리면서도 챙길 거 다 챙기는 것도 싫고 다 싫어”라고 소리친다. 그게 싫으면 헤어지자고까지 말하는 여자친구.
고민남은 씁쓸했지만 여자친구의 말대로 하지 않으면 관계가 끝날 것 같아서 여사친과 만나지 않고 시간을 보낸다. 여사친에게도 “난 우정보다 사랑이야. 괜히 또 오해받을 일 안 만들어”라고 말할 정도로 거리를 뒀으나 여사친이 쓰러졌다는 소식에 집에 찾아가 구해주게 된다.
그리고 친구가 눈치 없이 여자친구 앞에서 다 말해버려 위기를 맞는다. 이제 여자친구는 분노가 폭발한 상태. “나랑 계속 만날 거면 그 언니 절대 보지 마”라고 최후통첩을 날리고 고민남은 “그래도 친구랑 연 끊는 건 진짜 아니지 않아? 이번 한 번만 이해해 주면 안 될까?”라고 말한다.
여자친구는 “그 언니랑 연 안 끊을 거면 내가 끊을 거야. 선택해. 나야 그 언니야?”라고 극단적 선택을 강요하고
여자친구를 사랑하지만 이 사랑을 지키기 위해서 우정을 저버려야 한다니 너무 힘이 든다는 고민남. 사랑과 우정, 모든 걸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지 패널들에게 질문한다.
고민남 커플의 문제에 대해 한혜진과 서장훈은 “고민남 잘못이다”라고 단호하게 진단한다. 주우재는 “고민남이 사연을 보냈다고? 대체 무슨 생각인지 궁금하다”며 “여자친구가 그렇게 싫다는데 안 하면 될 것을. 정말 이해가 안 간다”라고 흥분해서 말한다.
곽정은도 “고민남이 여사친을 단호하게 끊으면 되는데 아직 25세라 친구의 편안함과 여자친구를 모두 잃고 싶지 않은 욕망이 보인다. 어떻게 생각하면 자연스러운 것. 하지만 여사친을 유지하고 싶다면 그걸 이해해 주는 사람을 만나야 한다”고 따끔하게 조언한다.
김숙은 “오해도 여러 번이면 그건 오해가 아니다. 지금과 같은 상황을 이해해 줄 여자는 많지 않다”고 고민남의 사연에 참견한다.
이지민 기자 jsz1077@naver.com /사진= ‘연애의 참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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