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중국에서도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슬램덩크’ 열풍이 불고 있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불법 복제에 대한 문제가 함께 부상하고 있다.
25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ET 투데이는 중국에서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이하 ‘슬램덩크’)의 열풍으로 더욱 심각해진 불법 복제 문제에 대해 다뤘다. 현재 중국 극장에서는 ‘슬램덩크’ 관람 도중 휴대폰으로 주요 내용을 찍어가는 관객이 급증하고 있으며 사진은 온라인상에 확산됐다.
한 네티즌은 “‘슬램덩크’를 보는데 앞줄에 있는 많은 청소년이 휴대폰을 들고 사진을 찍었다. 몇몇은 긴 영상을 녹화했다”고 증언했다. 중국에서 수년 동안 제기됐던 문제임에도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휴대폰의 밝은 빛이 다른 관객들의 관람을 방해하기도 한다고 토로했다.
다른 네티즌은 “본토의 대다수가 이러한 행동이 잘못됐다고 느끼지 않는 것이 더 큰 문제점이다. 이와 관련된 법이 없으니 관련 규범을 수립하고 개선하자”고 제안했다.
그뿐만 아니라 ‘영화를 찍는 것은 절도인가?’를 두고 찬반 논쟁이 펼쳐지기도 했다. 반대 측에 선 이들은 영화와 함께한 추억을 기록하고 싶다는 입장이었고 오히려 영화 측에 홍보를 해주는 것 아니냐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슬램덩크’는 일본, 한국 등에서 큰 히트를 친 후 지난 20일 중국 전역에서 개봉해 나흘 만에 4억 위안(한화 약 771억 9000만 원)을 돌파했다. 이처럼 아시아를 장악하고 있는 ‘슬램덩크’는 원작 만화가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직접 감독을 맡은 작품으로 북산고 농구부 5인방의 멈추지 않는 도전을 그려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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