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비취 기자] 배우 겸 코미디언 리차드 루이스가 파킨슨병 투병을 고백하면서 은퇴 선언까지 했다.
지난 23일 리차드 루이스(75)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은퇴를 발표하면서 파킨슨병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리차드 루이스는 2년 전에 진단받은 파킨슨병으로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아야 했고 최근 몇 년간 무대에서 설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3년 반 전에 투어를 마친 후부터 여러 가지 건강 문제에 시달려왔다고 전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공개된 영상에서 리차드 루이스는 허심탄회한 심정을 전했다. 그는 “업계의 정상에 올랐고 거의 50년이 지났으니 그냥 그만두고 싶다. 그저 감사하다”면서도 “연이어 4번의 수술을 받았다. 믿을 수 없고 불운했지만 인생이었다”라고 담담하게 털어놨다.
이어 리차드 루이스는 파킨슨병을 진단받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그는 건강 문제가 이어지며 허리와 어깨 수술을 받은 후 고관절과 어깨 교체 수술까지 받았다고 회고했다. 리차드 루이스는 “몇 달 동안 헬스에 몰두하기도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뻣뻣하게 걷기 시작했으며 발을 질질 끌어 신경과에 가 뇌 스캔을 했더니 주치의로부터 파킨슨병을 진단받았다”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리차드 루이스는 희망을 잃지 않았다. 그는 파킨슨병이 진행됨에 따라 증상이 악화되고 있지만 “치료를 받고 있고 모든 것이 괜찮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감사의 표현을 잊지 않으며 긍정적인 태도로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파킨슨병은 퇴행성 뇌 질환으로 뇌의 특정 부위에서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원인 모르게 서서히 소실되어 간다. 이로 인해 파킨슨병 환자들은 운동 느림, 떨림, 근육 강직, 자세 불안정 등의 증상을 겪는다.
리차드 루이스는 1947년생 배우 겸 코미디언으로 1984년 데뷔 이후 최근까지 활동을 이어왔다. 그는 인기 시리즈 ‘성범죄 전담반’, ‘커브 유어 엔수지애즘’ 등에 출연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리차드 루이스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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