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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우, 친구 故문빈에 보낸 마지막 편지…”나쁜놈, 행복해라”

머니투데이 조회수  

/사진=머니투데이DB,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머니투데이DB, 온라인 커뮤니티

그룹 아스트로 차은우가 별이 된 동료 문빈의 추모 공간에 편지를 남겼다.

차은우는 지난 24일 소속사 판타지오 사옥에 마련된 문빈의 추모 공간을 방문, 고인을 추모하는 글을 남겼다.

차은우는 편지에서 “빈아, 네가 보고픈 밤이다. 이 나쁜 놈아. 산하(아스트로)랑 산책 겸 잠이 안 와 같이 왔다. 잘 자고 있냐”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너랑 당연스레 했던 모든 게, 정말 사소한 것들까지 왜 이리 그립고 후회되는지. 달나라에서는 꼭 몇백배 더 행복해라. 네가 남기고 간 건 내가 책임치고 챙길테니 너무 걱정말고. 고생했다. 사랑하고, 미안하다. 친구야”라며 고인의 안식을 빌었다.

(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그룹 아스트로(ASTRO)의 문빈. 2023.1.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그룹 아스트로(ASTRO)의 문빈. 2023.1.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같은 날 고인의 친동생인 수아 역시 이곳에 편지를 남기고 갔다. 수아는 “오빠 나야. 하나뿐인 소중한 동생 수아. 나도 왔다 간다. 너무 많이 울어서 이제 그만 울게. 나 이제 많이 웃을 거야. 하고 싶은 거 하면서 행복할게. 그러니까 오빠도 부디 거기서 편안하게 행복하길 바랄게”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동생 잘하고 있는지 잘 지켜봐 줘야 된다. 오빠 몫까지 내가 열심히 살 거야. 말리지 마. 그래도 힘들면 오빠한테 어리광 피우러 자주 올 거니까 받아줘야 된다”고 말했다.

문빈은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장례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지난 22일 발인식이 엄수됐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다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머니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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