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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배다해가 신혼 초 유산의 아픔을 겪었다며 묻어왔던 사연을 전했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가수 이장원, 배다해 부부가 일상을 공개한 가운데 유산의 아픔을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신혼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배다해는 조심스레 “신혼 초에 예상치 못하게 아기가 생겼잖아. 그래서 우리 야밤에 티타임을 갖지 못했지. 내가 자꾸 빨리 자느라고”라고 당시를 떠올렸고, 이장원 또한 “잠을 엄청 잤지…”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배다해는 이어 “근데 그래 봤자 2주다? 되게 긴 시간이었던 것 같은데. 내가 빨리 알아서 4주 차에 임신인 거 알았잖아. 원래는 5~6주 쯤 알거든. 그래야 심장 소리도 듣는데 너무 빨리 알았지. 그리고 6주 차에 자연 유산한 거니까…”라고 가슴 한 켠에 묻어두었던 아픔을 공개했다.
이에 이장원은 “나는 우리가 그렇게 긴장했던 게 2주밖에 안 된다는 게 믿어지지가 않아”라고 털어놨고, 배다해는 “근데 나는 만약에 아기 심장 소리까지 들었으면 견디기 쉽지 않았을 것 같아. 그것도 힘들었는데”라고 고백했다.
배다해는 이어 “아무튼 오빠가 잘 돌봐줘 가지고”라고 고마움을 드러냈고, 이장원은 “내가 뭘 잘 돌봐. 네가 씩씩했지”라고 겸손함을 보였다. 그러자 배다해는 “오빠가 미역국을 얼마나 끓여줬니? 미역국 달인이야 이젠”이라고 극찬했고, 이장원은 “달인이라기보다 미역을 넣으면 그렇게 양이 많아지는지 몰랐어. 미역 한 주먹 넣었는데 끝없이 많아져”라고 알려 웃음을 자아냈다.
유산의 아픔을 겪은 배다해는 당시 감동적인 말을 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부부에게 찾아오는 힘든 일들은 둘이 끈끈해지는 선물 같은 시간이라고 하더라. 그 말이 제일 와닿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그 전에는 다퉜는데 그 후에는 한번도 다툰 적 없지 않냐. 엄청 끈끈해지고 성장했다”라고 해 눈길을 모았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이장원은 “최근 들어서 회복을 완료해 희소식을 기대 중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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