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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영의 헤어질 결심, 배우 될 결심일까 [리폿@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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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박설이 기자]개그우먼 겸 방송인 김신영을 크리에이터 김신영으로 만들어 준 곳, 재기발랄하고 위트 넘치는 김신영의 아이디어가 주효했던 건 그를 받쳐주는 매니지먼트와 제작사가 있었기 때문이다.

김신영의 전 소속사, 방송인 송은이가 대표로 있는 미디어랩 시소는 김신영의 아이디어를 세상 밖으로 이끌어냈다. ‘판벌려’라는 콘텐츠를 통해 30대 이상 개그우먼들을 뭉치게 했고, 셀럽파이브라는 신개념 걸그룹이 탄생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다. 김신영은 둘째이모 김다비를 통해 다시금 전성기를 구가했다. 김신영의 부캐인 둘째이모 김다비는 ‘주라주라’ ‘오르자’ 등 노래를 통해 대중에게 흥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물론 김신영의 아이디어가 다 성공을 거둔 건 아니다. 그가 콘셉트를 잡고 작사에 참여한 신봉선의 부캐 ‘캡사이신’의 ‘매운 사랑’은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시도’였고, 김신영의 생각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이었다. 물론 컨텐츠랩 비보도 김신영의 아이디어를 통해 ‘기획력 있는 회사’ ‘실행력 있는 회사’ 라는 이미지를 제대로 심어줄 수 있었기에, 김신영과 송은이는 서로에게 윈윈이 되는 존재였다.

이들이 아이디어 회의를 하고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모습은 넷플릭스 페이크 다큐로도 제작돼 큰 사랑을 받았다. 송은이, 신봉선, 안영미, 김신영 등 셀럽파이브의 이야기를 담은 ‘셀럽이 되고 싶어’를 통해 다시금 이들을 향한 대중의 관심과 사랑이 증명됐다.

김신영의 행보는 그 이후에도 승승장구였다. 고(故) 송해에 이어 KBS1 간판 프로그램 ‘전국 노래자랑’의 MC를 맡으며 국민 MC로 가는 발판을 마련했고, ‘다시갈지도’라는 프로그램에도 함께하게 됐다.

미디어랩시소 소속 기간 가장 눈에 띄는 김신영의 행보는 단연 ‘헤어질 결심’이었다. 미디어랩 시소에 소속됐던 김신영의 활동에 가장 큰 터닝포인트가 됐던 사건이었다. 코미디언인 그가 박찬욱 감독의 영화에 비교적 비중있는 캐릭터로, 정극에 도전했다는 것은 혁신이었고 반란이었다.

대학 시절 영화를 전공한 송은이는 컨텐츠랩 비보가 제작하는 팟캐스트 ‘씨네마운틴’ 등 콘텐츠를 만들고 장항준 감독의 영화 ‘오픈 더 도어’ 제작에 참여하는 등 영화에 대한 애정을 보여왔다. 아끼는 후배 코미디언인 김신영이 메이저 영화에 보란듯이 출연하자, 송은이는 자랑스러워했다. “배우병에 걸렸다”라고 농담 삼아 말하기는 했지만 그 안에는 ‘기특함’이 담겨 있었다.

김신영의 성장은 미디어랩시소와 컨텐츠랩비보의 전폭적 지원이 없이는 불가능했다는 것을 김신영도, 대중도 안다. 그렇기에 지난해 12월 전해진 김신영과 송은이의 결별은 많은 팬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3년의 동행을 끝내고 김신영은 송은이의 품을 떠나 독자적으로 활동했다.

김신영이 여러 회사들과 접촉하고 있다는 소문이 연예계에 파다했지만 그는 좀처럼 행선지를 정하지 않았다. 그러다 4개월 만에 씨제스 행을 선언했다. 업계에서 배우 전문 회사로 잘 알려진 이 회사를 대표하는 인물은 설경구, 박성웅, 문소리 등이다. 씨제스 측은 김신영을 크리에이터로 맞이해 참신한 콘텐츠, 새로운 장르 기획에 도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배우이자 크리에이터인 김신영을 지원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환경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콘텐츠 제작, 특히 예능이나 코미디는 쿵짝이 맞아야 맛이 사는 법. 침체기를 겪다 미디어랩 시소와 컨텐츠랩 비보를 만나 쿵짝 잘 맞는 선후배들과 함께 전성기를 다시금 구가했던 김신영, 그가 셀럽파이브 동료, 그리고 송은이를 떠나 새로운 시작을 맞이한다. 그의 선택이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시작된 ‘배우 될 결심’은 아닌지, 송은이 없는 김신영이 역량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TV리포트 DB, 컨텐츠랩 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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