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MBC 예능 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가 월요일 동시간대 예능 1위를 굳혔다.
24일 ‘안싸우면 다행이야'(연출 김명진, 이하 ‘안다행’)에는 무인도에 간 코요대 멤버들이 담긴 가운데, ‘안다행’은 53주 연속 월요 예능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수도권 가구 시청률에서는 월요일 방송된 모든 예능 중 1위에 올랐다.
무인도에 간 김종민과 빽가는 앞선 두 번의 섬살이 중 뒤치다꺼리로 고생한 신지를 위해 먼저 섬에 들어간다. 신지의 기미를 막아줄 파라솔, 누워 쉴 수 있는 선베드, 향기로운 화장실을 위한 디퓨저까지 준비했지만 통발 던지기, 주방 만들기, 불 피우기 등 가장 기본적인 것들은 하지 않아 신지로부터 혼이 나고 만다.
섬살이 살림은 또 신지가 해야 했다. 도착하자마자 부지런히 통발을 준비하는 신지 옆에서 김종민은 “최근 점을 봤는데, 내가 결혼을 해야 너희들이 할 수 있대”라고 말한다. 이어 “나중에 이렇게 셋이 낚시하면서 사는 거 아니냐”는 김종민의 말에, 신지는 “여기 섬 하나 사서 평생 ‘안다행’ 찍으면서 살자”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신지가 합류한 뒤 본격 해루질이 시작됐다. 하지만 물때는 한참 지나있었고, 물이 빠르게 차올랐다. 소라 몇 개와 주꾸미 한 마리 겨우 잡은 이들은 물때의 중요성을 몸소 깨달은 뒤 평소 잘 안 먹는 김과 고둥을 추가로 채취했다. 하지만 세 명이 먹기에 양은 너무 적었고, 급기야 김종민은 직접 투망을 들고 바다로 뛰어들었다. 신지는 “급박하고, 몸을 써야 할 땐 그래도 (김종민이) 빨리 나서주는 편이다. 웃기기도 하고 짠하기도 하고 여러 감정이 교체했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굶을 수는 없었던 코요태 멤버들은 섬의 유일한 녹지에서 자란 야생 달래로 저녁을 준비했다. 김종민은 된장말이국수를 만드는데, 갖은 재료를 잡히는 대로 때려 넣었음에도 동생들의 극찬이 이어졌다. 리더의 면이 서는 순간이었다.
한편 이날 김 올린 전을 맛보고 세 사람이 각자 다른 김 맛을 느끼는 장면은 시청률 7.6%(닐슨, 수도권 가구)를 기록, 최고의 1분에 등극했다. 매주 월요일 밤 9시 방송.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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