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민 기자] 23일 KBS 2TV 예능프로그램 ‘걸어서 환장속으로’에서는 강남, 이상화 부부의 필리핀 여행이 전파를 탔다.
지난주에 이어 강남과 이상화는 필리핀 여행을 계속했다. 강남은 “네 나이 또래 남자들 중에 이런 곳은 제일 많이 갔을 거다”라며 투어 가이드로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상화는 매일 추운 나라만 가지 않았나. 본인이 자주 갔던 나라도 자주 여행 가지 못하지 않았나”라고 물었다. 이상화는 “우리는 몸 관리를 해야 하니까 숙소와 링크장이다. 어디에 뭐가 있는지 모른다. 다시 하라고 하면 안 된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를 본 MC 규현은 “만약 2세가 나오면 운동을 시킬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강남은 “아내가 했던 걸 들으니까 운동을 안 시킬 거다. 메달을 딴 하루만 생각하다고 하더라. 그 하루 빼고는 다 안 행복하다고 하더라”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강남은 이상화에게 “어렸을 때로 돌아가면 스피드 스케이팅을 다시 할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이상화는 “힘든 것도 알고 성공을 하고 메달을 따는 걸 알면 하고 모르면 안 한다. 진짜 힘들었다”라고 토로했다.
강남은 이상화의 은퇴와 관련한 질문을 던졌다. 이상화는 “나 왜 했지. 더 할 수 있었다. 하지 정맥도 아프고 무릎도 아팠다”라며 은퇴에 대한 생각을 고백했다.
“2018년 12월까진 운동했다. 근데 거기서 ‘하면 안 되겠다’라고 생각했다. 무릎이 너무 아팠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계속 병원 가고 찍어도 ‘더 이상은 하면 안 된다. 못 걸을 수 있다’란 말을 계속 들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이상화는 “무릎이 안 아팠으면 무조건 했을 것이다. 오빤 모른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운동해야 하는 기분을. 오빤 뭘 알아, 오빠는 너무 편하게 살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남은 과거 이상화의 은퇴식을 언급하며 “이날 아침에도 나가기 싫어서 울고 있었다”라며 “결혼하고 3년간 매일 울었다. 운동하고 싶어서. 근데 무릎이 안 따라오니까.. “라고 밝히며 이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강남은 이상화에게 “뭐 하고 싶은 거 없어? 여행은 언제든 할 수 있지 않나. 그래서 새로운 걸 뭘 할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이상화는 “모르겠다. 시간에 쫓기지 않는 삶을 살고 싶다.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차차 생각을 할 것이다. 지금은 뭔가 나는 쉬고 싶다”라고 얘기했다.
덧붙여 이상화는 “난 25년간 운동했고 시간에 맞춰서 해 온 삶이다. 그런 걸 너무 쉼 없이 하다 보니 안 아플 줄 알았던 무릎이 망가지고 하지 정맥류가 생겼다. 몸이 아픈 곳이 많더라. 그래서 뭔가 아직은 여유롭게 쉬고 싶다”라고 속내를 고백했다.
이지민 기자 jsz1077@naver.com /사진= ‘걸어서 환장속으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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