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서기에 손가락 갈려”…신내림 거부한 ‘여배우’에게 생긴 불행한 일들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우여곡절이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그것을 헤쳐나간다면 또 한 번 나의 인생을 발전시킬 수 있는 것인데요. ‘신병’이라는 프레임으로 포기할 수 있었던 삶을 굳은 의지를 가지고 꿋꿋하게 살아온 한 배우가 있습니다. 비로 드라마에서 자주 보이는 그녀, 방은희인데요. 그녀가 방송을 통해 신병을 고백하면서 기구했던 그녀의 삶이 재조명되었습니다.
‘신병’은 원인을 알 수 없는 질병?
우리가 어떤 병에 걸리면 증상에 따라 원인을 밝히고 치료를 해 낫게 합니다.
현대 의학이 발달하면서 외과적 수술로 많은 병을 치료할 수 있고, 매일 신약이 쏟아지면서 정복되지 않은 질병을 찾는 게 어려운 시대가 되었는데요. 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뚜렷한 원인을 알 수 없는 질병도 존재합니다.
온몸의 고통을 호소하고 때로는 환청과 함께 다른 이의 목소리도 낸다면 많은 분들은 먼저 조현병을 의심할 수 있는데요.
반대로 일부는 그러한 증상을 ‘신병’으로 진단하기도 하죠. 흔히 말하는 질병 진단 분류에도 속하지 않는다는 ‘신병’은 조현병과 달리 사회적 역할 수행에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데요. 그렇기에 신내림, 신병을 조현병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현대 의학에서 다루는 질병 진단 분류 그 어느 곳에도 들어맞지 않기에 정신건강의학에서도 ‘빙의’라는 단어를 그대로 쓴다고 하는데요. 정신과 전문의 또한 일정 부분 인정할 수밖에 없다는 ‘신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사실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배우 ‘방은희’의 신병 고백
배우 방은희 또한 자신의 신병으로 인해 오랜 시간 고통을 받고 있다고 고백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2022년 10월 28일 유튜브 채널 ‘푸하하TV’에서는 ‘정호근이 배우 방은희의 점사를 보고 놀란 이유는?’이라는 영상이 게재했는데요. 이날 방은희의 사주를 보던 정호근은 충격적인 발언을 해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겼습니다.
정호근은 “왜 무당하지 무당 안 했냐, 무당을 했으면 대무당이다”라고 답해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에 방은희는 믿기 힘든 이야기를 털어놓았습니다.
방은희는 “제가 점을 안 보러 간다. 웬만한 점집은 저한테 ‘저와 상의하지 마시고 본인을 믿으시라’라 한다”라며 “평소에는 안 가려운데 저와 같은 느낌의 무속인을 만나면 가렵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정호근 또한 방은희에게 “어릴 때부터 남다른 신기를 갖고 있었다. 배우하면 괜찮겠지, 무당은 안되겠지 했겠지만 방은희 씨 팔자는 무당 팔자가 더 맞다”라고 전해 소름을 유발하였습니다.
이어 무속인들 마저 인정한 신기에도 신내림을 거부했다는 방은희는 그 때문에 상당한 고통을 겪어야 했다고 털어놓는데요. 방은희는 “병원을 많이 갔다. 그것도 생일날”이라며 “믹서기에 손가락이 갈린 적도 있다”라고 털어놔 충격을 안겼습니다.
그러면서 “생일날 촬영 갔다가 들어왔는데 몸이 갑자기 안 움직이더라. 전국의 병원을 2년 동안 찾아다녔다”라고 하자 정호근은 “신병이다”이고 단언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태양 안에 할머니가” 신내림을 거부하다
앞서 방은희는 2021년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에 출연해 신내림을 거부했던 일화를 전한 적이 있는데요.
당시 방은희는 해돋이를 보러 갔을 때 “갑자기 하늘에서 하얀 옷을 입은 옥황상제 같은 분, 호랑이, 말, 선녀님까지 쫙 내려왔다”라고 말하며 “마지막에는 태양 안에 할머니가 하얀색 옷을 입고 가부좌 자세로 웃고 계셨다”라고 말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방은희의 신병 고백에 시청자들은 충격을 받을 수 밖에 없었는데요. 한편으론 그녀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보고 있자면 그의 신병 고백이 조금은 이해가 간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너무 외로워” 2번의 결혼과 2번의 이혼
이처럼 사나운 사주 탓인지 방은희는 두 번의 결혼과 두 번의 이혼을 겪으며 불행한 결혼 생활을 보내야만 했는데요.
1998년, 2000 대 1이라는 경쟁률을 뚫고 영화 ‘장군의 아들’을 통해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방은희는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지 몇 년 지나지 않아 첫 번째 결혼을 올렸습니다.
방은희의 첫 번째 남편은 성우인 성완경씨로 상당히 짧은 연애 기간을 걸치고 결혼을 하면서 큰 화제가 되었는데요. 고작 33일 만의 결혼 발표에 놀라움과 함께 우려의 시선들이 쏟아졌습니다.
아들까지 낳으며 행복하던 결혼 생활은 3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성격차이라는 이혼 사유를 내놓았지만 사실 두 사람의 갈등은 결혼을 하는 순간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전 남편의 일이 잘 풀리지 않았고 방은희의 위로에도 끝내 ‘숨이 막히고 답답해서 못 살겠다’라는 말을 남긴 채 짐을 싸 집을 나가는데요. 그래도 가정을 지키기 위해 방송에서 “행복하다”라는 말을 하던 방은희는 결국 이혼도장을 찍게 됩니다.
방은희 씨는 이혼 후에, 더 괜찮은 연기자와 더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아들을 혼자 키우다 보니 경제적으로 부담이 많이 되었습니다. 원래라면 매력적인 배역을 기다리며 작품을 골랐지만 주어진 배역이 있으면 단역이라도 참여하게 됐는데요.
과거에는 무조건 주연으로 나타나거나 주조연급의 역할을 맡았었지만, 경제적인 문제로 단역까지 하다 보니 단역 역할만 들어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아직까지 방은희 씨는 드라마 ‘부모님전상서’에서의 아주 작은 가사도우미 역할을 잊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건강마저 좋지 않았습니다. 허리 디스크로 인해 수술을 2번이나 했고 화상을 입는 등 여러 열악한 상황에서도 생활비를 벌기 위해 더욱더 열심히 활동을 했습니다. 그런 노력 덕분인지 방은희는 조금씩 아들과 자리를 잡아가는데요. 그러다 아들에게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주고 싶어, 2010년 유키스, 임창정, UN 등을 발굴하였던 기획사 대표와 두 번째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결혼도 일사천리였는데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지 1달 만에 동거를 시작하였다는 두 사람은 그렇게 10년의 결혼 생활을 이어갔지만 결국 성격 차이를 이유로 지난 2019년 결별을 하게 됩니다.
당시 방은희는 “남편과 밥을 같이 먹어도 너무 외로워 두 번째 이혼을 결심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당시 중학생이던 아들에게 “엄마가 이혼을 한다면 네가 힘들겠지”라고 물으니 “엄마, 나 때문에 그러지 마라”라는 답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스스로 가두는 삶을 살며 힘들었던 상황에 아들의 “엄마의 삶을 찾길 바란다”라는 한마디에 힘을 얻어 외롭지 않고 여성으로 살고 싶어 이혼을 결정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혼 후, 방은희는 전과 다르게 꾸준히 주조연 급으로 연기생활을 이어나갔습니다. 그간 이사만 30번 넘게 했고 제주도에서 출퇴근을 하는 등 힘들게 살았지만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한 덕에 집을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서울 용산구에서 거주하며 집 평수가 무려 79평이라고 합니다. 집안 곳곳에 있는 그림들을 자랑하며 예능에 나와 행복한 아들과의 생활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방은희 씨가 꾸준히 작품에서 개성 있는 연기력을 보여주며 아들과 행복한 생활을 이어나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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