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현지에 마련된 임시 빈소에 서세원의 영정 사진이 놓여있다. / 사진제공=박현옥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 부회장 ⓒ 뉴스1 ⓒ News1 |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캄보디아에서 사망한 코미디언 겸 사업가 서세원의 장례 절차가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
23일 오전 캄보디아에 거주 중인 박현옥 아시아한인총연합회 부회장은 뉴스1에 서세원의 정례 절차와 관련해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2일 박 부회장은 뉴스1에 “어제 낮에 서세원의 조카를 비롯한 유족들이, 밤에 딸(서동주)이 캄보디아에 도착했다”라며 “오늘 오전에 시신이 안치된 곳에 모여 장례 절차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박 부회장은 “서세원 누나가 화장을 반대하는 것으로 아는데, 시신을 옮기려면 최소한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걸리고 비용도 만만찮은 상황”이라며 “일단 유족들과 절차를 논의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서세원은 지난 20일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 미래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심정지로 사망했다. 고인은 평소 지병으로 당뇨를 앓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부회장에 따르면 서세원의 캄보디아 빈소는 현재 프놈펜 부영타운 근처 한 사원에 마련된 상황이다.
한편 서세원은 1979년 TBC 라디오 개그 콘테스트를 거쳐 데뷔했다. 1990년대부터는 토크쇼 진행자로 변신, 입지를 굳건히 다졌다. 하지만 영화 제작비 횡령 의혹 등과 관련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2014년에는 당시 아내였던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로 대중을 큰 충격에 빠트렸다. 이듬해 서정희와 이혼한 서세원은 1년 만인 2016년 23세 연하 해금연주자 김모씨와 재혼한 뒤 캄보디아에서 거주해 왔다. 서세원은 전 아내인 서정희와 사이에 딸 서동주 및 아들 서동천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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