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유진 기자] 만나자마자 연애와 동거를 시작한 커플이 등장했다.
21일 방영된 채널A ‘결혼 말고 동거’에는 새로운 동거 커플이 공개됐다. F&B회사를 운영하는 도경학(35)씨와 쇼핑몰을 운영하는 이은제(32)씨다.
두 사람은 사귀자마자 동거를 시작했다. 은제씨에게 첫 눈에 반한 경학씨가 친구에게 은제씨와의 소개팅을 요청했고 그 날 이후로 ‘선뜨밤 후사귐’의 연애와 동거를 시작하게 됐다. 두 사람은 “비혼주의자로 동거로만 쭉 살고싶다”고 했다.
동거 4년 차인 두 사람은 새벽에 일어나 샤워를 같이하고 모닝커피를 함께 마신 뒤 출근도 함께 했다. 두 사람은 일도 같이 하는 사이. 경학씨는 도넛 브랜드 사장이고 은제씨는 메뉴 개발과 도넛을 만드는 일을 하는 직원이다. 은제씨는 도넛을 만들면서 바로 옆에 있는 사무실에서 쇼핑몰도 작게 운영한다.
같이 일을 하면서 부딪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경학씨는 반죽이 된 도넛을 보고 “높이가 너무 높다”며 도넛의 완성도에 예민한 모습을 보였고 은제씨 또한 불가피하게 생긴 오차를 두고 모든 것을 자신의 탓으로 생각하는 동거남에게 억울함을 표현했다.
이 모습을 본 한혜진은 “동거남 이기 전에 사장은 사장”이라며 “가족끼리 일터에서 부딪히면 경계가 허물어지니까 서운해진다”고 말했다.
경학씨는 “공과 사를 구분해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고 은제씨는 결국 눈물이 터지고 말았다. 동거와 사내연애를 병행하는 것이 두 사람에게는 쉽지 않은 미션이었다.
도넛 신메뉴를 두고 품평회를 하는 자리에서도 두 사람의 싸움은 이어졌다. 품평회에서는 경학씨가 만족할 만한 신메뉴가 나오지 않았고 경학씨는 맛에 대한 평가만 내놨다. 이에 은제씨는 본인도 쇼핑몰 일을 제치고 새벽부터 도넛을 만들며 일을 열심히 하고 있으니 갑을관계가 아니라 같이 시간을 내고 노력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대기업에 다니는 동거남 김태훈, 기자 출신 쇼호스트 채상희 커플이 동거하는 집에는 상희의 아버지가 방문했다.
아버지는 현관문이 열리자마자 “우리 아들 잘 있었어?”라며 친근하게 김태훈을 반겼다. 교수인 아버지는 동거집에 방문하면서 집들이 선물로 책을 가져왔다. 책 속에 좋은 구절을 표시해놓은 아버지는 태훈씨를 ‘아들 사위’라고 부르며 “내가 줄게 많지 않아도 책은 좀 있네”라고 말했다.
이어 태훈씨는 여자친구의 동생 희수씨, 아버지와 함께 식사를 하러 떠났다. 이때 태훈씨는 회식 자리에서 상희씨가 동거에 대한 질문에 자신을 ‘하우스 메이트’라고 표현했다며 살짝 서운함을 표현했다. 이야기를 듣던 희수씨는 “나는 오빠 편이다. 언니가 나빴다. 잘못했다”라고 말했고 아버지 또한 태훈씨의 편을 들어줬다.아버지는 “동거가 결혼의 과정이 될 수 있다”며 두 사람의 결혼 또한 빨리 진행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표했다.
이어 상희씨가 귀가하면서 아버지와 희수씨, 태훈씨가 식사 자리를 함께했다. 아버지는 결혼을 적극적으로 밀어붙였지만 상희씨는 아직 아버지가 원하는 답을 피해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인터뷰에서 상희씨는 “주변에서 다들 ‘너가 원할 때 결혼해라’고 한다. 결혼 후에 커리어가 안풀리면 결혼을 탓하게 된다더라. 아버지의 바람대로 결혼했다가 나중에 아버지를 원망할 까봐 결혼은 보류 중이다”라고 말했다.
뮤지컬 배우 정한쌤씨와 광고 모델 조한빈씨의 동거 이야기도 이어졌다. 이날 한샘씨는 인맥 관리를 위한 식사 자리에 집중하느라 바빴고 외로움을 많이 타는 한빈씨는 한샘씨가 연락이 잘 되지 않자 불안해했다.
이내 연락이 된 두 사람. 한빈씨는 “언제 오냐”며 물어본 뒤 “밥 먹고 오는 거면 나도 혼자 밥을 먹어야겠다”라고 말한 뒤 닭가슴살로 단촐하게 식사를 마쳤다. 이후 늦게 들어온 한샘씨를 보며 한빈씨는 서운함을 숨기지 못했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사진=채널A ‘결혼 말고 동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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