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인데, 건방져”…전도연·윤여정, 후배 ‘김고은’에게 남긴 의미심장한 발언
탁월한 연기력과 사랑스러운 눈웃음으로 단번에 스타덤에 오른 김고은은 많은 작품을 흥행시키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인시절 대선배에게 건방지다는 평을 받으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데뷔하자마자 신인상 휩쓴 ‘여배우’
배우 김고은은 1991년생으로 올해 나이 33세입니다. 김고은은 2012년에 공개된 영화 ‘은교’를 통해서 데뷔했습니다. 해당 작품에서 ‘거물 신인’이라는 평을 들으며 연예계에 주목받는 신예로 떠오른 김고은은 2012년 한 해에 모든 여우 신인상을 휩쓸었습니다.
김고은은 “‘은교라는 작품을 하기까지 고민도 많았다. 결정했을 때 마음가짐은 영화가 완전히 잘 안 됐을 때의 최악의 상황을 생각하고 시작하자고 했다. 그래서 주목받았을 때 그렇게 들뜨는 게 없었다”고 떠올렸습니다.
김고은은 첫 작품 이후엔 활동보다는 복학을 택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작품은 사람들과 같이해야 하는 작업인데, 사람들을 만나는 게 버거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 뒤 자문자답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이럴 때마다 작품 쉴 거야?’하다가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작품하면서 이겨내!’라고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그 후 드라마 ‘치즈인더트랩’과 ‘도깨비’를 통해 주목을 받으며 김고은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김고은은 한 인터뷰를 통해 “어릴 때부터 ‘다작’이 꿈이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어 “현장에서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 행복하고 그들과 함께 노력한 결실이 관객, 대중에게 많은 사랑과 인정을 받을 때 가장 큰 기쁨과 보람을 느낀다. 특히 동료들과 함께하는 협업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내가 잘해서 된 성공이 아니라 모두의 피나는 노력과 구슬땀이 담겼기 때문에 거둘 수 있는 만족감인 것 같다. 그런 기대와 신뢰가 있기 때문에 11년간 쉼 없이 작품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곱씹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작품을 흥행시킨 김고은에게도 슬럼프가 찾아왔다고 합니다. 김고은은 지난 2017년 1월 종영한 드라마 ‘도깨비’이후 슬럼프를 겪었다고 고백하며 “작품이 잘 되고 그렇다 할 계기가 없었는데 스스로 채찍질 하는 스타일이었던 것 같다. ‘뭐가 힘들어’, ‘복에 겨운 소리 하고 있네’라고 하면서 채찍질하고 스스로 받아주지 않았던 게 한꺼번에 몰려서 크게 왔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건방져”…김고은 인성논란 왜?
이렇게 많은 작품으로 승승장구 하는 김고은은 과거 인성과 관련해 논란이 되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는 과거 ‘협녀 칼의 기억’에서 김고은과 호흡을 맞춘 전도연의 발언 때문인데요.
전도연은 당시 ‘협녀 칼의 기억’ 인터뷰를 통해 김고은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전도연은 “김고은은 신인같이 않은 신인이다. 사실 저는 데뷔초에 그렇게 건방지지 않았다. 당차고 당돌하고 욕심도 있는 친구인데 그렇게 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신인이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주눅들지 않고 당당한 김고은의 태도를 칭찬하는 말이었습니다. 이날 전도연은 “촬영장 밖에서는 선후배 관계이지만 연기를 하고 있을 때는 동료 배우일 뿐이다. 그러니 당당하게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욕심부릴 때는 부리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는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말에 가시가 느껴진다고 말하는 네티즌들도 많았습니다. 촬영장 경험이 별로 없었던 김고은이 다른 후배들과는 달리 ‘전도연의 눈에 거슬리는 행동을 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말의 맥락을 살펴보면 전도연이 김고은을 얼마나 아끼는지 잘 드러나는데요. 부정적인 대중의 반응은 ‘김고은? 난 신인 때 건방지지 않았습니다.’ ‘김고은 욕심 많은 친구’ 등의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들 때문에 심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윤여졍 “김고은 싹싹한 편은 아니야”…
영화 ‘계춘할망’에서 함께 연기했던 연예계 데모 윤여정도 김고은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윤여정은 영화 제작보고회에서 “김고은씨가 그렇게 싹싹하지는 않았다.” 라는 발언을 했는데요. 공개적인 자리에서는 상대 배우의 좋은점만 말해주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일부 네티즌들은 ‘그녀가 김고은을 저격했다’고 받아들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전 개인적으로 너무 싹싹한 성격은 싫어한다. 사람과 사람의 만남에는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보자마자 너무 싹싹한 애들은 이상한 애들”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김고은을 비난했다기보다는 오히려 그녀의 솔직한 성격을 마음에 들어 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윤여정은 처음 보자마자 선물 공세를 하고 스킨십을 하는 사람들보다는 낯을 가리더라도 쭈뼛쭈뼛 다가와 인사를 하는 김고은의 모습이 진솔하다고 느낀 것입니다. 실제로 윤여정은 영화 촬영이 끝난 이후에도 꾸준히 김고은에게 연락이 온다며 자랑을 하기도 했습니다.
김고은은 한 방송을 통해 해당 발언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김고은은 “난 일단 선배님들 얘기를 많이 듣는 편이다. ‘선배님 팬이에요’하고 다가가면 부담스러울 수 있을 거란 생각에 내 얘기를 물어보실 때까지 가만히 듣기만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김고은의 낯가리는 성격이 초반에는 오해를 받을 수 있지만 함께 지낼수록 예쁨 받는 후배인 듯합니다. 실제로 김고은과 함께 합을 맞쳤던 김혜수와 전도연은 다른 배우들에게 “고은이 좀 잘 봐주세요.”라고 부탁을 하기도 했다고 전해졌습니다. 그녀에게 불화설 논란이 생긴 이유는 끊임없는 진솔한 성격 때문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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