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은주 기자] ‘모범택시 2’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극중 소름 끼치는 악당으로 출연했던 임현태는 성공적으로 연애를 마치고 오는 10월에 결혼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20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TV리포트에서 ‘모범택시 2’ 종영을 맞아 배우 임현태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임현태는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핑크빛 기운을 몰고 왔다. 흰색 티셔츠와 베이지색 재킷을 입고 등장한 임현태는 설렘 가득한 표정으로 등장했다. 레이디 제인을 떠올리는 임현태는 매우 행복해 보였다.
“저는 원래 친구들과 노는 것을 더 좋아했어요. 그런데 누나를 만난 뒤로는 변했죠”.
임현태는 레이디 제인으로 인해 바뀐 자신의 모습을 만족스러워했다. 그는 “친구들과 만나서 게임하고 술 먹는 것이 재밌었어요. 그런데 누나를 만나고 나서는 친구들보다 재밌고 의미 있고 티키타카도 잘 맞으니까 좋더라고요”라고 말했다.
이어 임현태는 “제가 또 수다스러운 성격은 아닌데 누나를 만나면서 수다스러워졌어요. 그런 부분이 잘 맞아서 오래 만나지 않았나 생각해요”라고 장기 연애 비결을 밝혔다. 레이디 제인과 임현태는 7년을 연애했지만 싸운 적은 별로 없었다. 임현태는 “저희는 안 싸워요. 주로 제가 혼나죠”라면서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그는 “누나 집에 국가 이름이 적혀있는 수건이 있어요. 빨래를 하고 수건을 개면 국가 이름이 앞쪽에 나와 있어야 해요. 저는 귀찮으니까 그냥 막 접거든요. 그러면 ‘또 글자 이렇게 해놨어’라면서 혼나요. 그런 사소한 걸로 많이 혼나죠. 지금은 잔소리 듣기 싫으니까 글자 보이게 잘 접고 걸어놓는 것도 글자 보이게 걸어놔요”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임현태는 앞서 MBC ‘진짜사나이’에 출연해 남다른 ‘비글미’를 뽐낸 바 있다. 그의 ‘비글미’는 레이디 제인과의 결혼 소식이 전해지면서 재조명됐다.
“저도 잠은 자야 되니까 그동안 잊고 살았어요”. 임현태는 ‘진짜사나이’ 이야기를 꺼내자 이렇게 말했다.
그는 “재밌게 봐주시는 분들도 있고 ‘왜 그랬어?’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그때는 옆에서 ‘아닌 것 같은데?’라고 말해주는 사람이 없었어요. 다들 ‘잘 될 것 같은데?’라고만 하셨어요. 제 열정도 넘쳤고요. 잘못된 열정으로 갔던 것 같아요. 지금은 조금 창피해요”라며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잠은 자야 되니까 잊고 살았는데 결혼 기사가 나면서 다시 소환돼서… 그래도 어제 잘 잤습니다. 하하”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진짜사나이’ 제작진에는 고마운 감정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임현태는 “이 이야기를 이번 기회에 꼭 해야겠어요”라면서 “사실 ‘진짜사나이’에 되게 고마워하고 있어요. ‘오디션 트럭’ PD님이 ‘진짜사나이’를 보고 연락을 주신 거였어요. 아무리 ‘진짜사나이’로 놀림을 당하더라도 그로 인해 ‘오디션트럭’ MC로 갔고 이렇게 레이디 제인 누나와 결혼을 하게 됐으니까요”라고 말했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채널 ‘레이디제인의 리뷰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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