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서세원. /사진=뉴스1 |
방송인 서세원이 67세로 사망한 가운데 그의 캄보디아 생활 이력과 23세 연하 아내의 근황 등이 전해졌다.
박현옥 전 캄보디아 한인회장은 지난 20일 뉴스1, 뉴시스와 통화에서 “서세원의 재혼 부인은 혼절해 말도 못할 정도로 힘들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서세원) 부인 김씨는 소식을 듣고 혼절했다. 8세 어린 딸이 있는데 오죽하겠느냐”며 “딸에게는 ‘아빠 한국에 갔다’고 얘기했다. 아직 딸은 아빠가 죽은 걸 모르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앞서 서세원은 전날 오전 11시쯤 캄보디아 프놈펜 한인병원에서 수액을 맞다 숨졌다. 당시 심정지가 온 서세원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끝내 숨이 돌아오지 않았다.
박 전 회장은 “(서세원이) 평소 당뇨 합병증을 앓았다. 아내 김씨도 남편의 당뇨병을 걱정해 왔다”며 “당뇨 때문에 식단 조절을 해야 하는데 캄보디아는 한국보다 (음식이) 열악하다. 식사를 제때 못해 고생을 많이 한 걸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서세원씨가 생전에 자금 상황이 좋지 않았음에도, 캄보디아에서 봉사 활동을 많이 했다”며 “2020년 현지에서 미디어 사업을 진행하려고 했으나 코로나19로 부침을 많이 겪은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종교 활동을 열심히 했고 현지 어린이들을 직접 찾아 봉사도 많이 했던 분”이라며 “(서세원에 대해) 안 좋게 알려진 부분도 있지만, 사실이 아닌 것도 많다. 고인이 생전에 했던 봉사도 많은 만큼 애도를 표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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