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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세원, 캄보디아에 임시 빈소 마련… 유족 “장례 절차 논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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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세원의 임시 빈소가 캄보디아 현지에 마련됐다. /사진=뉴스1(박현옥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 주회장 제공)

캄보디아에서 갑작스럽게 사망한 방송인 서세원(67)의 임시 빈소가 현지에 마련됐다. 유족은 장례 절차를 논의 중이다.

지난 20일 저녁 캄보디아 한인회장을 역임한 박현옥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 부회장은 뉴스1을 통해 “현재 서세원의 임시 빈소가 프놈펜 부영타운 근처 한 사원에 마련됐다”며 “시신은 냉동 안치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고인이 평소에도 당뇨가 심했는데 갑자기 이렇게 떠나게 돼 참 황망하다”며 “현지의 가족들이 임시 빈소를 지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캄보디아의 경우 한국과 달리 밤새 빈소를 지키는 방식이 아니다 보니 일단 21일 아침 다시 빈소의 문이 열리면 찾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 한국에 있는 고인의 유족들도 현지로 오고 있는 상황인데 정식적인 절차는 유족이 도착하면 그때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세원은 지난 20일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 미래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쇼크사했다. 이날 주캄보디아 한인 선교사회 회장인 오창수 선교사는 뉴스1을 통해 “서세원씨가 캄보디아 시간으로 오후 1시에 프놈펜 미래병원에서 돌아가셨다고 전 한인 선교사회 회장 박현욱 선교사를 통해 들었다”며 “병원에서 링거 주사를 맞다가 쇼크사했다고 들었고 평소에 당뇨를 지병으로 앓았다고 한다”고 밝혔다.

서세원의 딸이자 방송인인 서동주도 소식을 접했다. 서동주 소속사 관계자는 20일 “현재 서동주는 소식을 듣고 너무 슬퍼하고 있다”며 “가족과 함께 사실 확인 중”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서세원의 전처이자 방송인 서정희는 서세원의 사망이 가짜뉴스가 아니냐며 여러 매체를 통해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세원은 1979년 TBC 라디오 개그 콘테스트를 거쳐 데뷔했다. 1990년대부터는 토크쇼 진행자로 변신해 입지를 굳건히 다졌다. 하지만 영화 제작비 횡령 의혹 등과 관련 논란을 빚기도 했다.

2014년에는 당시 아내였던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로 대중을 큰 충격에 빠트렸다. 이듬해 서정희와 이혼한 서세원은 1년 만인 2016년 23세 연하 해금 연주자 김 모 씨와 재혼한 뒤 캄보디아에서 거주해 왔다. 서세원은 전 아내인 서정희와 슬하에 딸 서동주 및 아들 서동천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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