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여배우가 만난지 3개월만에 결혼 결심했다는 ‘재력남’의 정체
최근 배우 전도연이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일타 스캔들’에 이어 공개된 넷플릭스 액션 영화 ‘길복순’에서 전혀 다른 캐릭터를 연달아 맡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길복순’에서 전도연은 50세의 나이에 생애 첫 본격 액션 영화에 도전했는데, 배우로 이미 최고의 자리에 올랐음에도 끊임없이 색다른 연기에 도전하는 그녀에게 큰 호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믿고 보는 배우’ 전도연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배우이자 한 엄마이기도 한 전도연의 개인사에도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연기파 여배우
1973년생 올해 나이 50세인 전도연은 고등학교 3학년 때 청소년 잡지의 엽서 응모에 당첨이 되어 상품을 찾으러 갔는데, 거기서 표지 모델을 권유 받았고 광고 모델로 첫 데뷔를 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전도연은 배우가 꿈은 아니었지만 배우를 지망하던 친구를 따라 서울예대에 원서를 냈는데, 정작 친구는 떨어지고 본인이 합격하면서 연기의 길을 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여담으로 그녀의 서울예대 91학번 동기로는 유재석, 최승경 등의 코미디언들이 있었는데 이들이 신인 시절 상을 받을 때 전도연이 응원하러 갔다가 카메라에 찍힌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전도연은 유재석이 진행하는 ‘유퀴즈 온더 블록’에 출연해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습니다.
데뷔 초 깨끗하고 해맑은 이미지로 주로 드라마에 출연했던 전도연은 1997년 영화 ‘접속’의 대성공으로 충무로에서 각광받기 시작했습니다. 이어 1998년 영화 ‘약속’까지 성공하며 멜로의 여왕이라는 호칭이 생겼으며 이후 꾸준히 다양한 작품에 도전했는데, 특히 ‘내 마음의 풍금’ 속 시골소녀부터 ‘해피 엔드’의 불륜을 저지르는 유부녀 연기까지 엄청난 연기폭을 보여주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톱 여배우로 자리 잡았습니다.
2007년에는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밀양’으로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까지 수상하며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지만, 이후에도 전도연은 다양한 역할을 맡으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전도연 남편, 서울대 출신 9살 연상의 엄친아
영화 ‘밀양’은 전도연에게 대한민국 최초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의 영광과 동시에 인생의 동반자를 안겨준 작품입니다.
2006년 11월 영화 ‘밀양’을 촬영 중이던 전도연은 지인의 소개로 남편 강시규씨를 처음 만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전도연은 상대 남성이 자신보다 9살 연상인데다 외모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대화를 할수록 끌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강시규 씨는 1964년생으로 서울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뒤 조지 워싱턴대학교 MBA 과정을 밟은 엘리트입니다. 강경식 전 경제부 총리가 운영하는 경제 연구소 연구원으로 재직한 경력이 있으며, 전도연과 결혼할 당시에는 어학원과 청담동 소재 영어 유치원을 비롯해 3~4개의 사업체를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집안도 엄청난데 그의 아버지는 부동산 재력가로 알려졌으며, 과거 한독시계 사장 직을 역임했었다고 합니다. 또한 강시규 씨는 취미 생활로 레이싱을 즐기는데, 이세창과 류시원 등이 소속된 레이싱팀 R 스타즈의 이사로도 활약한 바 있습니다.
두 사람은 소개팅 이후 연인 관계로 발전했는데, 연애 당시 다툼이 있던 다음 날 화난 전도연의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 강시규씨가 밀양까지 단숨에 달려와서 꽃다발을 준 일화가 유명합니다.
이렇게 만난 지 3개월 만에 두 사람은 결혼을 결심했는데, 적지 않은 나이였던 만큼 양 측 모두 빠른 결혼을 원했고 전도연 역시 남편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빠르게 결혼을 결정한 것이라고 합니다.
벌써 중학생 된 딸 둔 엄마 ‘전도연’
2007년 3월 두 사람은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이를 두고 당시 전도연 시댁이 전도연의 배우 활동을 반대한다는 루머가 돌기 시작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었고 결혼식을 철저하게 비공개로 치른 이유는 비연예인인 시부모와 시누이들이 언론에 공개되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전도연의 남편을 둘러싸고 한동안 화려한 이력을 갖춘 재력가로만 비춰졌지만, 2012년 홍대에서 두 사람이 주변의 시선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소탈하게 떡볶이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었습니다.
2009년 딸을 출산한 전도연은 이번 영화 ‘길복순’에서 킬러와 엄마로 이중 생활을 하는 캐릭터를 연기했는데, 이번 영화는 처음부터 ‘배우 전도연’과 ‘엄마 전도연’의 간극에 주목해 시작됐다고 알려졌습니다.
전도연은 “배우 전도연이 집에서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하셨던 것 같아요. 코로나19 기간이라 저희 집에서 자주 모였는데 ‘엄마 전도연’을 관찰하면서 꽤 놀라웠나 봐요. 밖에서는 프로페셔널해 보이는데 집에서는 딸에게 쩔쩔매는 엄마거든요. 게다가 제 어린 시절 꿈이 현모양처였다고 하니 흥미로웠겠죠. 그렇게 탄생한 게 ‘길복순’이에요. 액션 영화라고 했지만 사실 어떤 작품이 나올지는 몰랐어요”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인터뷰를 본 누리꾼들은 “아직도 밀양에서 전도연 연기보면 소름돋는다”, “여전히 시크하시네”, “전도연은 진짜 외유내강 스타일인듯”, “대배우가 되고도 여전히 정말 연기에 욕심이 많아서 좋다”, “50대로 절대 안보임”, “딸이 벌써 15살이라니”, “엄마가 칸의 여왕인거 알까?”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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