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김유석이 딸을 살리고자 절벽에서 몸을 던진 심이영에 “너의 선택”이라며 축배를 들었다.
18일 MBC ‘하늘의 인연’에선 옛 연인 순영(심이영 분)의 최후에도 뻔뻔하게 축배를 드는 치환(김유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치환은 순영을 배신하고 미강(고은미 분)을 택했으나 정작 미강은 치환의 지나친 호의에 어린애처럼 대하지 말라며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치환은 “귀엽다”면서 웃음을 터뜨렸다.
그 시각 치환의 딸 해인을 낳은 순영은 태용과 추격전을 벌였다. 순영에 의해 절벽에 이른 태용은 “무슨 날다람쥐도 아니고, 원래 그렇게 고집이 세죠? 아니면 말을 못 알아먹는 스타일? 애초에 강 실장님 말을 들었으면 이런 상황까지 안 왔잖아요. 우리 강 실장님 앞으로 얼마나 큰일을 할 분인데”라며 막말을 퍼부었다.
결국 순영은 태용 보란 듯이 해인을 안은 채로 바다에 몸을 던졌다. 그는 ‘사랑하는 내 딸 해인아, 너의 삶은 저 너른 바다처럼 눈부시고 광활하게 펼쳐지기를. 엄마가 곁에 있어주지 못해 미안해. 사랑한다’는 애틋한 메시지를 남기고 파도 속에 몸을 실었다.
그 순간에도 치환은 미강과 뜨겁게 사랑을 나눴고, 태용으로부터 “이순영 씨가 출산한 아이를 바다에 뛰어들었습니다. 절벽에서 떨어진 거라 살아 돌아올 확률은 제로입니다”라는 보고를 받은 뒤에는 순영에게 이별을 통보했던 순간을 회상하면서도 “이것도 네 선택이니 잘 가라, 이순영”이라며 축배를 들었다.
그로부터 9개월 후, 미강의 출산이 임박한 가운데 순영의 친구였던 정임(조은숙 분)은 치환의 멱살을 잡고 “순영 언니가 뭐 잘못했어. 무슨 죄를 지었어. 가진 거라곤 쥐뿔도 없는 강치환을 사랑한 죄? 네 자식까지 가진 사람이야. 그런 사람을 그렇게 잔인하게 버려?”라고 퍼붓는 상상을 했으나 현실로 이루진 못했다.
순영이 그랬듯 치환의 딸을 낳는 미강의 모습이 그려지며 ‘하늘의 인연’ 본격 전개를 알렸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하늘의 인연’ 방송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