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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담’ 도우 “스킨십 장면 미리 연습…4인방과 ‘찐친’ 됐어요” [인터뷰④]

신은주 조회수  

[TV리포트=신은주 기자] BL(Boy’s Love, 남성 간의 사랑) 장르를 아름답게 그려내 호평받은 ‘비의도적 연애담’이 해피 엔딩으로 마지막을 장식했다.

18일 오전 서울 강남의 TV리포트 사무실에서 ‘비의도적 연애담’에 출연한 배우 도우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비의도적 연애담’은 거짓말로 시작한 관계에서 진짜 사랑에 빠지게 된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차서원, 공찬, 도우, 원태민이 출연해 함께 호흡을 맞췄다.

놀랍게도 도우는 ‘비의도적 연애담’ 4인방 중 두 명과 같은 학교를 나왔다. 이에 학교에서 마주친 적은 없지만 겹치는 지인이 많다.

도우는 “‘같이 작품 하게 됐다’ 하니까 지인들이 서로에 대해 많이 이야기해 줘서 빠르게 친해질 수 있었어요. 공찬 형은 제가 학생이었을 때 너무 유명했어서 ‘어떻게 빨리 친해질 수 있을까’ 고민이 됐지만 형이 먼저 마음을 많이 열고 다가와 줬어요. 서원이 형 집에 다 같이 모여서 대본 연습도 많이 했어요”라며 남다른 친밀감을 드러냈다.

차서원은 최근 ‘비의도적 촬영’을 마치자마자 입대를 했다. 도우와 공찬, 원태민은 다같이 차서원 면회를 다녀왔다.

도우는 “마지막 촬영이 끝나고 3일 뒤에 서원 형이 입대를 했어요. 입대 일주일 전에 입대 통보를 받아서 급하게 갔어요. 그때는 저희 모두 스케줄이 많이 있어서 배웅은 못해줬어요. 서원 형에게 가족들과 보낼 시간이 필요하기도 했고요. 그렇지만 얼마 전에 다 같이 서원이 형 군대 면회를 가서 맛있는 것도 많이 시켜 먹었어요. 서원 형은 군대에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빠르게 친해진만큼 촬영장 분위기는 좋았고 도우는 하루하루 행복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시간이 날 때마다 감정이 들어가는 장면이나 스킨십 들어가는 장면은 미리 호흡을 다 맞춰보고 촬영장에 갔어요. 촬영 스케줄은 촉박했지만 너무 즐겁고 하루하루 행복했어요”라고 떠올렸다.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만한 추억 거리도 생겼다고. 도우는 “2주 정도 전북대학교 안에 있는 기숙사에서 숙소를 잡아놓고 생활했어요. 그때 촬영이 끝나면 서로 누가 먼저 할 것도 없이 서원이 형 방으로 들어가서 다음날 촬영 대본 맞춰봤죠. 편의점에서 맥주 한 캔 사서 캠퍼스 산책을 하면서 연습하기도 했어요”라며 행복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이어 그는 “마침 그때 전북대학교 축제가 있었어요. 축제에 가서 다 같이 촬영으로 인해 고됐던 스트레스도 모두 풀었어요. 그 기간이 너무 기억에 남아요. 캠퍼스 안에 있으니까 대학생으로 돌아간 것 같기도 했고요”라고 말했다.

행복한 추억을 공유하고 있는 만큼 촬영이 끝난 뒤에도 친하게 지내고 있을까? 도우는 “요새 날씨가 따뜻해지니까 서핑 얘기도 나오고 있어요. 형들과 서핑 가려고 시간을 맞추고 있죠. 서원이 형은… 군대를 가서 같이 못 가요. 하하”라며 섭섭한 소리를 덧붙였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VAST엔터테인먼트

신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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