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
배우 심형탁이 모친의 잘못된 투자로 집 두 채를 날리고 환청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심형탁은 17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 2년간 공백기를 가져야만 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심형탁은 먼저 2014년 MBC ‘무한도전’에 출연하는 등 승승장구하면서 데뷔 15년 만에 첫 자가를 마련했지만, 일주일 만에 집 입구가 컨테이너로 막혔다고 회상했다.
그는 “어머니가 유치권(물건을 점유한 자가 채권을 변제받을 때까지 이를 유치할 수 있는 권리)에 손을 댔더라. 이걸 알기 전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다. 집에 들어갈 때마다 허락을 맡고 들어가야 했다”고 말했다.
심형탁은 이후 2016년 한강이 보이는 서울 광진구의 한 아파트로 이사했다. 다만 이마저도 모친의 잘못된 투자로 저당을 잡혀 돈 한 푼 못 받고 쫓겨났다며 “가구 하나도 못 갖고 나왔다. 집이 갑자기 경매로 팔려 주인이 바뀌었다”고 토로했다.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
심형탁의 모친은 심형탁에게 보증을 세워 땅을 경매로 받기도 했다. 다만 대출 이자는 심형탁의 몫이었으며, 돈이 없던 심형탁은 회사에서 돈을 빌려 대출 이자를 메꿔나가야 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심형탁은 모친이 자신의 명의로 큰돈을 빌린 사실도 뒤늦게 알게 됐다고 한다. 그는 “법원에서 편지가 날아오더라. 민사 소송이 걸렸다. 어머니가 제 이름을 대고 아주 큰 금액을 빌리셨더라. 그때도 나 좀 살려 달라는 말이 목 끝까지 차올랐다. 처음으로 통장을 봤다. 이미 제 속은 썩어가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컬투쇼’를 2019년을 기준으로 4년 4개월을 출연했다. 어느 순간부터 노래를 틀 때 사람들이 내게 욕하는 거 같았고 방청객들 앞에서 고개를 못 들게 됐다”며 “결국 마음의 병을 이유로 ‘컬투쇼’에서 하차하게 됐다. 그 이후 일을 줄여갔다. 하나둘 사람들과 소원해졌고 결국 2년의 공백기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