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예능 ‘런닝맨’ |
방송인 유재석(51)이 약 10년간 고무줄이 다 늘어난 낡은 바지를 고집 중인 이유를 밝혔다.
16일 SBS 예능 ‘런닝맨’에서는 필리핀 팬 미팅을 앞둔 런닝맨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새벽에 필리핀 공항에 도착한 뒤 호텔에 들어가 깊은 잠에 빠졌다. 그러나 오전 9시께 PD가 방문을 두드리며 유재석을 깨웠다.
유재석은 “어쩔 수 없이 일어나는 시간에 눈이 떠졌다. 벌써 깬 지 2시간 됐다”며 “(방이) 너무 넓어서 밤에 무서워 죽는 줄 알았다. 거의 무슨 집무실을 줬다”고 밝혔다.
이후 유재석은 양세찬과 만나 전소민의 방을 찾았다. 객실 문이 열리고 민낯의 전소민이 나오자, 양세찬은 “일단 모자이크 좀 해달라”고 농담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SBS 예능 ‘런닝맨’ |
전소민은 급하게 모자를 착용하며 “지금 제가 피부 트러블이 심하다”며 부끄러워했다. 유재석은 “네가 피부 트러블이 나도 우리보단 낫다”며 괜찮다고 격려했다.
이때 전소민은 발목이 훤히 드러난 유재석의 허름한 잠옷을 보고 “이거 잠옷이냐? 나 이거 아는 데 오빠가 가지고 다니는 애착 인형”이라고 말했다. 유재석이 입은 잠옷은 한눈에 봐도 그에게 작은 사이즈였다. 또 무릎 부분이 심하게 튀어나와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안 그래도 이 바지를 오래 입어서 고무줄 탄력이 없다”며 “그래서 흘러내리지 않게 한번 접어서 입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집에 다른 바지도 있는데 이게 좋아서 이것만 입는다”며 “아내 경은이도 왜 자꾸 이것만 입냐고 잔소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이 바지는 과거 예능 ‘무한도전’ 때 홍철이가 선물로 준 것”이라며 “이게 편해서 이것만 고집하게 된다. 무한도전 보면 해외에 갈 때 이 바지 입은 모습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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