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가서 비우고 올게”…‘신혼’ 서인영, 남편과의 ‘부부관계’ 고백하자 모두 경악
쥬얼리 출신 가수 서인영이 신혼집을 공개하며 남편과의 결혼 생활을 함께 언급해 많은 관심이 이들 부부에게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반려견 싫다고 했으면
2023년 4월 13일 방송된 tvN STORY ‘고독한 훈련사’에는 서인영이 게스트로 등장해 남편, 반려견 3마리와 함께 살고 있는 판교 신혼집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회차에서 동물훈련사 강형욱을 신혼집으로 초대한 서인영은 반려견 마카롱, 푸딩, 사랑이를 소개했습니다.
화이트톤으로 꾸며진 깔끔한 신혼집에 들어선 강형욱은 “정말 다 하얀색이다”라며 감탄했습니다.
서인영의 신혼집은 하얀 소파와 거실장으로 꾸며진 거실에 이어 주방 역시 모두 화이트로 꾸며져 있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강형욱은 “젊었을 때 저희 집도 하얀색이었다. 결혼하면 하얀색을 좋아하나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서인영은 “아직 꾸미는 중”이라며 “신혼집은 화이트라는 로망이 있다. 옛날 집인데 화이트로 싹 리모델링을 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결혼 전 강남에 거주했다는 서인영은 “남편이 ‘네가 강남을 너무 좋아하는 거 같으니 강남에 살지 판교에 살지 정해라’라고 하더라”라고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서인영이 “연애할 때 판교에 와보니까 좋더라. 산책로가 너무 잘 돼 있더라”라고 회상하자 강형욱은 “반려견 키우러 왔구나”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서인영은 “예전에 제 ‘아가’가 구두였다면 이제 반려견으로 바뀌었다. 이제 강아지용품을 더 많이 산다”라며 세 반려견을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서인영은 “사실 남편은 반려인이 아니다”라며 “결혼 전에 같이 반려견 카페에 가는 데이트를 안 했다. 이 집에 와서 며칠 전에야 했다”라고 부연했습니다.
이어 그는 “강아지 냄새가 너무 날까봐 결혼 전 저희 집에도 남편을 안 데려왔었다. 만약 남편이 반려견이 싫다고 했으면 결혼도 못 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인영은 “처음엔 남편이 반려견 배변도 안 치워줬다”라면서도 “지금은 남편이 직접 배변도 치우고 간식도 주고 한다”라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사랑하는지 안 하는지 모르겠어
남편에 대해 서인영은 “제 성향이 말하는 게 세고 표현하는 성격이지 않나. 겉으로 싫은 거 있으면 바로바로 말하고 풀어야 한다”라며 운을 뗐습니다.
서인영은 “그런데 남편 성격은 조용하다”라면서 “그래서 사랑하게 됐다”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남편은 이제까지 ‘사랑한다’는 말을 안 했다. 사랑하는지 안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토로했습니다.
서인영은 “(남편이) ‘아이, 사랑하지. 그러니까 결혼했지’라고는 하는데 억지로 듣는 말 같다. 한 번도 ‘사랑해’ 이런 거 문자도 못 받아봤다”라고 하소연을 늘어놨습니다.
서인영은 “처음 만났던 한강에서 프러포즈를 받았다. 레스토랑에 촛불 켜있고 이렇더라. 거기에 ‘인영아 MARRY ME’ 이렇게 써있더라”라고 프러포즈 받던 당시 상황을 떠올렸습니다.
그는 “원래 반지 주면서 얘기를 해야 하지 않나. 그런데 반지 보여주면서 ‘응?’이라고 하더라. ‘결혼해줄래?’라는 말도 못 들었다“라며 웃었습니다.
이를 듣던 강형욱은 “그래도 익숙하지 않은 분이 강아지하고 사는 것도 대단하긴 하다”라고 남편을 치켜세웠습니다.
서인영은 “저는 그게 되게 고맙다. 그것 때문에 헤어지는 사람들도 엄청 많다더라”라고 공감했습니다.
강형욱은 “아내에게도 ‘사랑해’라는 말을 안 하는 사람이 강아지를 세 마리를 키우다니. 이건 대단한 것”이라며 엄지손가락을 들었습니다.
비서의 삶, “어릴 때 걔가 아니야”
1984년생으로 올해 나이 40세인 서인영은 2023년 2월 26일 6세 연상의 비연예인 사업가와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글로벌 반도체 부품 전문 기업의 대표인 남편은 외국 반도체 기업 엔지니어로 근무하다, 국내에도 반도체 부품 전문 기업이 필요하다 느껴 2000년 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인의 소개로 만난 두 사람은 5개월 교제 끝에 결혼을 결심했고, 결혼식 전에 혼인신고를 미리 마쳤습니다.
서인영은 결혼식을 앞두고 2023년 1월 25일 전파를 탄 KBS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결혼식은 아직이지만 이미 같이 살고 있다. 혼인신고를 먼저 했다”라고 동거 사실을 언급했습니다.
이날 서인영은 “결혼한 뒤로 귀가가 빨라졌다”라면서 “남편이 늦어도 오후 9시 전에는 들어온다. 그래서 전 저녁을 차리기 위해 오후 5시쯤 귀가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MC들은 “서인영이?”라며 귀를 의심했고, 서인영은 “결혼은 현실이다. 어릴 때 걔가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함께 출연한 가수 별은 “인영이가 거의 비서의 삶을 살고 있다”라고 폭로했고, 서인영은 “아침에 커피, 아침 주스 배달부터 엄청 하고 있다. 아침에 남편이 샤워를 마치면 속옷도 대령하고 입을 옷도 준비해둔다”라고 해 다시 한 번 MC들을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남편의 나이가 김종국보다 더 많다는 서인영은 “성격은 아예 정반대다. 기복이 없고 표현력이 별로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사랑한다는 말을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 그런 말을 하는 게 쑥스럽고 부끄럽다고 하더라. 대시도 제가 먼저 했다”라고 털어놨습니다.
같이 살아도 나쁘지 않겠다
서인영은 “작년에 어머니가 돌아가신 이후 우울했던 시기에 저를 웃게 해준 사람이다. 만난 지 5개월 만에 결혼을 약속했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2022년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우울한 날을 보내던 중 우연히 지인과의 식사 자리에서 남편을 처음 만났다는 서인영은 “그날은 아무 느낌이 없었는데, 밤에 계속 불러내더라”라고 뒷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서인영은 “어느 순간 ‘내가 언제 이렇게 웃게 됐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맨날 엄마 보고 싶다고 울었는데, 우울한 생각이 덜 들더라. ‘이렇게 즐거우면 같이 살아도 나쁘지 않겠다’라고 생각하고 남편한테 ‘우리 사귀어 보면 어떨까’라고 말했다”라고 회상했습니다.
서인영은 “남편이 그 말을 듣더니 ‘화장실 가서 잠깐 비우고 올게’라고 했다. 난 고백을 했는데 당한 느낌이 들더라”라고 말했습니다.
서인영은 “난 계속 확실한 답을 물었다. 그랬더니 ‘나쁘지 않아’라고 했다”라며 “가끔 로봇 같다는 생각을 한다”라고 토로했습니다.
그러면서 “계속 지는 느낌이다. 누구한테 안 지는 성격인데 자꾸 오빠한테 맞추게 되고, 내가 미안하다고 하게 된다”라고 완벽하게 달라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서인영은 또 “남편에게 자주 혼난다”라며 “나도 왜 이러고 있는지 모르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서인영은 “남편이 경제 관념이 되게 뚜렷하다. 카드 쓰는 것도 이해를 못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혼날 때 ‘내가 잘못한 것 같아. 앞으로 안 그럴게’라고 한다. 혼낼 때도 절대 소리를 안 지른다. 말투는 부드럽다. 뭔가 내가 다 잘못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말보다 행동으로
스킨십에 대해서는 “스킨십은 오빠가 더 많이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서인영은 “말보다 행동으로 한다. 가끔씩 사랑한다는 말 듣고 싶다“라고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서인영은 “오빠 출근할 때 키스해준다. 신발장까지 따라가서 인사를 한다. 오빠는 춥다고 들어가라면서 어느 때는 부담스럽다고 하는데 전 끝까지 서 있는다”라며 달달한 부부 관계를 과시했습니다.
서인영은 이날 “지금은 한 명 낳고 싶다”라며 이들 부부의 2세 계획도 직접 언급했습니다.
서인영은 “육아가 되게 버거워 보이더라”라며 “결혼 전에 검사를 받았는데 자궁 나이가 31살이었다. 선생님이 말하는 게 되게 쿨하더라.’밭은 좋습니다. 준비하세요’라고 했다”라고 전해 웃음을 더했습니다.
그는 이어 “아기가 제 성격 닮을까 봐 무섭다. 저 닮은 딸 낳을까 봐 무섭다. 어머니가 아들 셋 키우는 것보다 힘들다고 하셨다”라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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