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하장수 기자] 각종 논란에 휩싸인 가수 황영웅에 대한 ‘밀어주기’ 의혹으로 몸살을 앓은 ‘불타는 트롯맨’이 권고처분을 받았다.
지난 11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MBN 오디션 ‘불타는트롯맨’에 특정 출연자만 특혜를 준 점으로 행정지도인 ‘권고’를 의결했다.
방심위에 따르면 ‘불타는트롯맨’을 기획한 서혜진 크레아스튜디오 대표의 의견진술을 들은 후 행정지도 ‘권고’ 수위(권고 3, 주의 1, 문제없음 1)를 확정했다. 행정지도는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심사 때 감정 사유가 없는 경징계다.
‘불타는트롯맨’은 참가자들의 무대에서 가사를 틀릴 경우 빨간색 자막으로 부각해 심사점수에 반영하도록 했으나 황영웅 및 황영웅 팀 출연자에겐 별도의 표시를 하지 않거나 틀린 가사를 자막으로 고지했다는 점이 민원으로 제기됐다.
서 대표는 방심위에 출석해 위의 의혹과 황영웅 밀어주기 의혹에 대해 해명하면서 “시청 흐름을 생각해서 처리한 부분이 크게 문제제기를 받을 것이라고 계산 못해 죄송하다”라며 “앞으로 어떤 자막이든 오해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유진 방심위 위원은 “의도적으로 특정 출연자를 밀어주기 위한 차별로는 보기 힘들다는 판단”이라며 “경연 프로그램에서 작은 것들로 시청자들이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어 자막이나 점수 처리에 주의를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하장수 기자 gkwkdtn06@tvreport.co.kr / 사진=MBN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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