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성민주 기자] 그룹 컨츄리꼬꼬의 저격전은 탁재훈의 사과로 마무리된 걸까.
13일 탁재훈은 자신의 계정에 신정환과 함께 찍은 투샷을 올리며 “우리는 아직도 컨츄리꼬꼬입니다. 우리 정환이 많이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세요. 세상은 더불어 살아가는 것. 늘 감사합니다”라고 적었다. 탁재훈이 촉발한 사태에 신정환이 폭로로 응수한 지 하루만의 일이다.
탁재훈은 지난 11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정식 해체는 아니지만, 페이드 아웃(fade out) 느낌이다. 서로 취미가 달랐다”며 컨츄리꼬꼬의 해체 이유를 설명하며 신정환의 도박 논란을 슬쩍 언급했다.
또 탁재훈은 “(신정환이) 노래도 안 하면서 (돈을) 똑같이 나눠 갖는 게 싫었다. 내가 노래할 동안 옆에서 춤만 추더라. 어느 날엔 문자 보내다 걸린 적도 있다. 옆에서 할 게 없으니까 추임새를 넣는데, 음이 다 틀렸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신정환은 12일 “도저히 못 참겠다!! 오늘 밤 실체를 다 밝히겠습니다”라며 폭로방송을 예고했다. 방송에서 신정환은 “형이 행사 다닐 때 까탈스러운 게 있었다. 나랑 반반 똑같이 나누는 게 불편했을 거다. 나도 그게 느껴져서 눈치 보다가 반의반 가격에 혼자 행사를 다녔다”며 “그러다가 해체 선언을 안 하고 따로 활동했다”라고 밝혔다.
신정환은 또 “재훈이 형이 갑자기 여자친구를 데려와서 인사를 시켰다. 신문 봤더니 결혼한다고 하더라. 솔직히 서운했다”며 “같은 팀 아니냐. 활동 전에도 동네에서 형, 동생 사이로 지냈다. 그런데 나한테 결혼 얘기를 안 했다”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아울러 신정환은 “여자들이 형을 가만히 두지 않았다. 형은 결혼하기 전에 시간 날 때마다 여자를 만났고, 난 인기가 없어서 강원도에 가서 카드(게임)를 했다”고 탁재훈의 여자관계를 폭로하기도 했다.
그러나 신정환의 폭로에도 여론은 냉담했다. 누리꾼은 “그래서 도박한 게 자랑이냐”, “별 내용도 없는데 여자 문제를 들먹이는 이유는 뭐냐”라며 그에게 차가운 시선을 보냈다. 그래도 폭로의 당사자였던 탁재훈만은 이에 굴하지 않고 신정환을 ‘한 팀답게’ 감싸주려는 모양새다. 컨츄리꼬꼬의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성민주 기자 smj@tvreport.co.kr / 사진=탁재훈, 신정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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