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쳐다보기도 싫어”…‘성매매 아빠’ 엄태웅, ‘11살 딸’이 보낸 편지에 결국 오열했다
배우 엄태웅이 발레리나 출신 아내 윤혜진의 서프라이즈 이벤트에 결국 눈물을 보여 많은 이들의 시선이 이들 부부에게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초등학생 딸과 추억 여행
2023년 4월 13일 엄태웅의 아내이자 발레무용가 윤혜진의 유튜브 채널 ‘What see TV’에는 “유네지니의하루 (남편생일준비,딸과 고향방문,생파..갈비찜 미역국 잡채..)”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습니다.
이날 윤혜진은 촬영일 기준 엄태웅 생일을 준비하기 위해 딸 엄지온과 함께 어린 시절 추억이 가득한 강남 은마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윤혜진은 참기름, 병어, 갈비를 샀고, 쇼핑을 끝낸 뒤 딸과 함께 동네 한 바퀴를 돌며 추억에 잠겼습니다.
몇십 년 만에 와본 초등학교에서 윤혜진은 “되게 기분이 이상하다”라며 심경을 전했습니다.
윤혜진은 “초등학교의 어린 엄마가 다녔던 길을 지금 현재 초등학생인 내 딸이랑 같이 걷고 내가 내 초등학교를 소개해 주는 게 기분이 묘하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서 딸 엄지온은 짐을 무거워하는 엄마 윤혜진을 대신해 장바구니를 번쩍 들며 효녀 면모를 자랑했습니다.
이런 딸하고 와이프가 어딨냐?
남편 엄태웅의 생일 하루 전, 윤혜진은 정성스레 미역국과 갈비찜을 준비했습니다.
마침내 엄태웅의 생일 당일이 되자 윤혜진은 엄태웅이 좋아하는 닭볶음탕과 잡채까지 다채로운 메뉴를 요리했습니다.
윤혜진은 “별거 없다. 저희는 생일 이렇게 그냥 가족끼리 하는 것”이라고 쿨하게 이야기하면서도 진심을 담아 손편지를 눌러 적었습니다.
이어 생일의 주인공 엄태웅이 등장했고, 모든 준비를 끝낸 윤혜진은 맛있게 먹는 남편과 딸의 모습에 뿌듯해했습니다.
엄태웅은 윤혜진이 요리한 갈비찜을 맛있게 먹으며 “장모님 맛 그대로다”라고 감탄을 쏟아냈습니다.
윤혜진은 “이게 정성이다. 나중에 왓씨티비 봐봐”라며 “힘들었는데 뿌듯하다. 잘 먹는다”라고 흐뭇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윤혜진과 엄지온은 엄태웅을 사이에 두고 축하 노래를 부르기 시작, 생일 케이크에 꽂힌 초를 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엄태웅은 “축하해주셔서 감사하다. 구독자 여러분도 저처럼 행복해지시라”라며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윤혜진이 선물을 전달하자 엄태웅은 “뭐야. 이런 거 왜 사”라면서도 포장을 뜯으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화려한 반팔 셔츠를 선물 받은 엄태웅은 눈물을 흘리는지 확인하려는 아내 윤혜진에게 “난 눈물이 없어”라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그러나 엄태웅은 이내 딸 엄지온이 직접 쓴 카드의 첫 줄을 읽자마자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엄태웅의 눈물에 윤혜진은 “이런 딸하고 와이프가 어딨냐”라고 놀리며 애정을 표했습니다.
“저쪽은 쳐다보기도 싫어”
이보다 앞선 2023년 3월 30일 공개된 “유네지니 매운맛버전 닭볶음탕! 설명해야돼?” 영상에는 남편의 대형 사고를 눈 감아주는 윤혜진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공개된 영상 속 윤혜진은 딸 엄지온과 함께 김치볶음밥을 먹던 도중 “아까 본 김치볶음밥 영상이 일요일 날 올라가려고 했다”라며 입을 열었습니다.
윤혜진은 엄태웅을 지칭하며 “이분께서 영상을 넘겼겠거니 하고 목요일에 영상이 올라오는 줄 알았다. 근데 편집자님이 연락이 오셨다. 영상이 요리 다 끓이고 있는 것만 나오고 과정이 없다고 하더라”라고 토로했습니다.
윤혜진은 “그래서 물어보니 삭제했다고 하더라. 자기 컴퓨터 용량이 꽉 차서 뭘 삭제했다고 하더라”라고 부연했습니다.
이어 그는 “근데 업로드되지도 않은 소스를 다 삭제했다. 어떻게 생각하냐. 정말 힘들다”라며 하소연을 늘어놨습니다.
윤혜진은 “난 앞에 이를 치료하느라 마취 주사 때문에 엄청나게 부었다. 근데 이 가운데 전화를 받았다. 지온이가 날 보더니 ‘엄마 오리 같아’라고 하더라. 다행히 부기가 빠졌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윤혜진은 “또 엄지온은 타이밍 기가 막히게 감기라고 하더라. 대기 인원도 50명이었다. 그 와중에 전화는 계속 오고 내가 이러니 화가 나지 않나“라고 털어놨습니다.
윤혜진은 엄태웅을 향해 “카메라를 가지고 장난하지 말고 가져가라. 저쪽은 쳐다보기도 싫다”라고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그러면서 “다 끓이고 나서 오프닝을 다시 하자고 했다. 대인배다. 진짜 이게 뭔지 모르겠다“라고 털어놨습니다.
스스로 먹칠, 복귀는 아직?
1974년생으로 올해 나이 50세인 엄태웅은 1997년 영화 ‘기막한 사내들’로 데뷔해 가수 엄정화의 남동생으로 유명세를 탔습니다.
2012년 11월 4일 방송된 KBS ‘1박 2일’에서 엄태웅은 6세 연하 발레리나 윤혜진과의 결혼을 발표했습니다.
두 사람은 아킬레스건 부상을 입은 윤혜진이 치료와 비자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잠깐 국내에 들어왔던 시기에 혼전임신을 하게 됐고, 결혼 발표 당시 임신 5주였던 윤혜진은 엄태웅과 2013년 1월 9일 화촉을 밝혔습니다.
같은해 2013년 6월 18일 딸 엄지온을 품에 안은 엄태웅은 딸과 함께 KBS 인기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들 부부는 첫 출산 3년 여 만에 둘째를 임신했으나 2016년 8월 엄태웅이 성폭행 혐의로 피소되는 사건이 터지면서 윤혜진은 결국 유산에 이르렀습니다.
2016년 1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마사지 업소에서 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아 피소된 엄태웅은 당시 “마사지업소에 간 것은 맞지만, 성매매는 하지 않았다”라는 입장을 표명했고 엄태웅을 고소한 여성은 사기 혐의로 구속되었으나 추후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엄태웅의 성매매 사건은 벌금 100만 원 처분으로 끝났지만 가족과 함께 육아 예능에 출연하며 가정적인 남자의 이미지를 얻었던 그는 이 사건과 유죄 확정으로 스스로의 얼굴에 먹칠을 하게 됐습니다.
2020년 4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에서 윤혜진은 엄태웅과 관련된 질문을 받자 “그때 속은 속이 아니었다”라면서도 “곁에서 보기에 엄태웅은 충분히 자숙한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윤혜진은 이날 “와이프가 용서하는 거고, 와이프가 용서했으면 된 거니까 남의 일에 말 안 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여 이미 본인은 남편의 외도를 용서했음을 고백했습니다.
성매매 사건 이후 엄태웅은 2017년 영화 ‘포크레인’으로 복귀했으나 대중의 싸늘한 눈초리는 여전했고, 이에 결국 다시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계속해서 자숙의 시간을 가지던 엄태웅이 아내 윤혜진의 유튜브 채널에 등장하며 모습을 비추자 일각에서는 “자숙 중인 그가 복귀 시동을 거는 게 아니냐”라는 추측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윤혜진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윤혜진의 What see TV’를 통해 세 가족의 단란한 일상을 공유하며 행복한 가정의 모습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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