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이승기와 유아인이 가짜 뉴스와 전쟁을 선포했다.
지난 12일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결혼식 이후 불거진 각종 설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이승기는 “지난해 12월 전 소속사로부터 받은 미정산금 50억 원(세전)을 전액 기부한 이후 2개월간 칭찬 속에 살았다”며 “이다인 씨와 결혼을 발표한 다음, 분위기는 반전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승기는 지속적으로 언급되는 아내 이다인의 부모 견미리와 남편 이 모 씨의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주가조작으로 260억 원을 횡령하고 30만 명의 피해자를 양산했다는 건 오보”라며 “일부 기자님들이 어디서 정보를 수집했는지 모르겠지만 전혀 근거가 없는 내용이다”라고 해명했다.
이승기는 자신에 대한 각종 논란을 다룬 매체와 기자의 실명을 언급하며 기사 내용을 지적했다. 그는 “XXX 기자님, 회사로 전화 한 통 주셨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며 “앞으로는 꼭 기사 쓰시기 전에 연락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다른 매체 기자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저를 너무 애정 하시는 XXX 기자님이 쓰신 기사가 있다”며 “(해당 기자가 쓴 기사가) 애정 섞인 비판이라면 여전히 제가 많이 부족한가 보다”라고 전했다.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는 배우 유아인은 언론과 대면해 고개를 숙였다. 흡사 과거 스타들의 기자회견을 연상케하는 모습이었다. 동시에 이태원 클럽 목격담 등 확인되지 않은 내용의 보도에 대해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유아인은 지난달 27일 경찰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 앞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이런 자리에 서서 그동안 저를 사랑해 주신 많은 분들께 큰 실망 드리게 된 점 깊이 반성한다”며 “사실 아직 수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 조심스럽지만, 개인적으로 ‘제 일탈 행위들이 누구에게도 피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잘못된 자기합리화의 늪에 빠져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를 보시기 많이 불편하시겠지만 저는 이런 순간들을 통해 그동안 제가 살아보지 못한 건강한 생활을 살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싶다. 실망 드려서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수사가 시작된 지 약 50일 만이었다. 마약 논란 이후 그 어떤 입장도 내지 않았던 유아인은 언론을 피하지 않았다. 떨리는 목소리로 심경을 전하며 자신이 저지른 죄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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