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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로 파스칼 “어머니 돌아가신 날에 ‘SNL’ 출연…힘들었다” [할리웃통신]

유비취 조회수  

[TV리포트=유비취 기자] 배우 페드로 파스칼이 어머니 기일에 카메라 앞에 서야 했을 때 괴로웠다고 고백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페드로 파스칼(47)은 에스콰이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어머니가 돌아가신 기일에 ‘SNL’이라는 코미디 프로그램을 진행해야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페드로 파스칼의 어머니 베로니카 파스칼은 지난 1999년 2월 4일 세상을 떠났고 이로부터 24년 후 2023년 2월 4일 페드로 파스칼은 ‘SNL’의 호스트로 생방송에서 시청자를 웃겨야 했다. 그는 ‘SNL’에 출연하기 전 마음 속으로 돌아가신 어머니와 이야기를 나눴다고 회상했다.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SNL’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어머니의 도움이 필요했다고 페드로 파스칼은 전했다. 그는 리허설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공포심을 느껴 어머니에게 “사랑한다. 보고 싶다. 무섭다. 나 자신을 믿도록 도와달라”라고 부탁했다. 페드로 파스칼은 “두려워서 어머니에게 말을 걸었고 많은 위로가 됐다. 나는 어머니와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좋겠다고 깨닫게 됐다”라면서 감동적인 일화를 털어놨다.

페드로 파스칼은 어머니가 돌아가실 때 24세였고 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뉴욕에서 로스앤젤레스와 이사한 참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그의 가족은 고향인 칠레로 급히 돌아가야 했다고 회상했다. 또, 페드로 파스칼은 막냇동생이 그때 7살이었기 때문에 자신이 부모 같은 느낌이었다고 고백했다.

긴 무명 시절을 보낸 페드로 파스칼은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유명세를 얻게 됐고 어머니를 기리기 위해 어머니의 성인 ‘파스칼’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페드로 파스칼의 동생 럭스는 트랜스젠더로 커밍아웃했다. 이에 페드로 파스칼은 “동생은 내가 아는 가장 강한 사람이다. 동생이 나를 필요로 하는 것보다 내가 그를 더 필요로 한다”라며 남다른 사랑을 표현했다.

한편 페드로 파스칼은 드라마 ‘왕좌의 게임’을 통해 오랜 무명 시절을 청산했다. 그는 이후 ‘만달로리안’, ‘원더우먼 1984’ 등에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페드로 파스칼 소셜 미디어

유비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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