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정승민 인턴기자) 지난 7일 이다인과 부부의 연을 맺은 이승기가 장인과 장모를 둘러싼 의혹을 보도한 매체들을 직접 언급하며 모두 정정보도 했음을 알리고, 축의금 전액을 취약계층 어린이를 위한 지원 기금으로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12일 오후 이승기는 개인 SNS를 통해 심경을 담은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견미리 부부를 둘러싼 주가조작 및 다단계 의혹을 보도한 기사들이 모두 오보였으며, 사실 확인과 언론중재위원회 조정에 따라 정정됐음을 알렸다.
먼저 지난해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와 분쟁이 있었던 이승기는 “마침내 받은 정산금 50억 원(세전)을 전액 기부했을 때 분에 넘치는 대중의 칭찬을 받았고, 응원과 용기를 주셨다”면서 “아내 이다인과 결혼을 발표한 뒤 분위기가 반전됐지만 대중의 지지를 얻기 위해 기부한 게 아니라 상관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언제나 대중이 옳다고 믿는다는 이승기는 “대중이 싫어할 때는 이유가 있었다. 하지만 가끔 대중이 잘못 알고 있을 때는 억울할 때도 있다”며 그의 결혼 당일 전후로 보도된 견미리 부부의 주가조작 및 다단계 의혹은 명백한 오보라고 주장했다.
전혀 근거 없는 내용이라 밝힌 이승기는 이를 보도한 매체 5곳을 구체적으로 명시하며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한 뒤 정정 보도를 요청했다 전했고, 해당 매체들이 일제히 정정한 보도 내용을 직접 글에 싣기도 했다.
그리고 특정 기자의 실명을 언급하기도 한 이승기는 “후크엔터테인먼트의 모 이사가 이다인 아버지를 취재하는 종합지 A 기자를 힘들게 막았다며 생색을 낸 적이 있다”며 “우연히 A 기자와 연락이 닿아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니 후크에서 이다인 아빠를 까줄 수 있냐고 부탁했다고 했다”고 그를 괴롭혔던 ‘후크라이팅’의 실체를 공개했다.
또한 이승기는 팬들에게 사과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처가 이슈로 인해 터져 나오는 기사의 홍수 속에서 상처를 많이 받으셨다고 들었고, 어느 팬 분은 제 결혼을 말리셨다고 하더라”며 “심지어 가까운 지인들조차 제 이미지를 생각하라며 이별을 권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다인이 직접 부모님을 선택한 게 아닌데 어떻게 부모님 이슈로 헤어지자 말할 수 있겠냐”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러나 이유를 막론하고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뜻을 밝힌 이승기는 “아내 이다인과 결혼 전후로 앞으로 우리가 갚으며 살아가자고 약속했다. 도움이 필요한 곳을 돌보고 더욱 아픈 곳을 살피겠다”며 “결혼식에 찾아와 축하해주신 분들께 고마움을 돌려드릴 방법을 생각하다 축의금 전액을 취약계층 어린이들을 위한 지원 기금으로 사용하자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열애설부터 결혼이 끝난 지금까지 비하와 조롱 섞인 뉴스로 많이 힘들었고, 가짜뉴스에 힘을 싣는 악플들을 보며 위축되기도 했다”며 “제 결혼을 축복해달라는 말은 하지 않겠다. 다만 이다인과 함께 나누며 사는 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 여기고 있고, 앞으로 지켜봐 달라”고 심경을 밝혔다.
한편, 이승기는 지난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연예계 동료 선후배들의 축복을 받으며 배우 이다인과 결혼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