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한국에 살고 있는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격은 선입견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12일 MBC 강의 프로그램 ‘일타강사’에서는 프로 대한 외국인 3인방 럭키X알베르토X다니엘이 한국 정착기와 한국살이 꿀팁을 공개한다.
이날 방송에는 90년대 한국을 기억하는 ‘라떼 대한 인도인’ 럭키, 사랑 찾아 한국으로 날아온 ‘이탈리아 사랑꾼’ 알베르토, 한국학을 전공한 ‘독일 엘리트’ 다니엘까지 무려 한국살이 경력 도합 61년 차, 자타공인 ‘대한 외국인’ 3인방이 한국살이 일타강사로 찾아온다.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같은 대한 외국인들은 한국에 살면서 겪은 여러 가지 일화와 외국인으로서 바라본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먼저 이탈리아에서 온 알베르토는 영어를 잘하지 못하는데 서양 사람은 무조건 영어를 잘할 거라는 편견 때문에 자꾸 영어로 말을 걸어 영어 공포증(?)을 겪었다며 자신도 외국인만 보면 피해 다녔다고 말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또한 럭키는 한국살이 초반, 한 가게에서 “인도, 몽골, 파키스탄 몇 개 국적은 입장이 안 된다”며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입장을 거부당해 당황했던 일화를 털어놓기도 했다.
이어 한국어능력시험 최상급인 6급을 보유한 다니엘은 특정 장소에 가면 연관된 단어가 자연스레 떠오르도록 이미지화시키는 자신만의 특별한 언어 공부법을 공개했는데, ‘상냥하다’라는 단어를 외우기 위해 백화점에 찾아가서 안내데스크 직원에게 말을 건 뒤 “상냥하시네요~”라고 직접 말해보며 실전에서 응용했던 일화를 공개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에 더해 알베르토는 즉석에서 간단 이탈리아어 수업을 진행해 이목을 끌었는데, 이들이 전하는 남다른 언어 공부법은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일본인 아내와 결혼한 배우 송진우, 올해 2월 영국인 남편과 결혼한 임현주 아나운서가 수강생으로 등장해 외국인 배우자와의 문화 차이에 대해 적극 공감했다. 특히 임현주 아나운서는 설렘 가득한 모습으로 영국인 작가인 남편 다니엘 튜더와의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는 물론, 영혼을 갈아 넣은 결혼식 후기를 공개해 촬영장을 뜨겁게 달궜다는 후문.
또한 세 강사는 그동안 한국살이를 하면서 느꼈던 오해와 선입견에 대한 이야기로 시선을 끌었다. 특히 알베르토는 평소 “애들 국제 학교 보내지?”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고 밝히며 “아이들은 한국에서 태어났고 120% 한국인이다”라며 국제부부로서의 고충을 호소했다. 이에 수강생들은 “오히려 아이들은 선입견이 없다. 어른이 문제”라며 고개를 끄덕였고. 이어 다니엘이 “좋은 선입견도, 나쁜 선입견도 갖지 말자”는 자신의 소신을 밝히는 등 세 강사는 ‘공존하는 다문화 사회’를 지혜롭게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을 전했다.
‘대한 외국인’ 3인방 럭키X알베르토X다니엘이 전하는 한국살이 특강은 12일 오후 9시 MBC ‘일타강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MBC ‘일타강사’, 알베르토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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