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진세리 기자) ITZY(있지)가 첫 월드투어 마지막 개최지인 태국 방콕에서 단독 콘서트를 성료하고 약 8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ITZY는 지난 8일 태국 방콕에 위치한 썬더돔(Thunder Dome)에서 단콘을 성황리 개최했다. 2019년 12월 데뷔 첫 해외 쇼케이스 투어 ‘ITZY PREMIERE SHOWCASE TOUR ‘TZY? ITZY!’ (있지 프리미어 쇼케이스 투어 ‘있지? 있지!’) 이후 약 3년 4개월 만에 방콕에서 여는 단독 공연으로 티켓은 오픈 후 빠르게 전석 솔드아웃됐고, 그룹 첫 월드투어 ‘ITZY THE 1ST WORLD TOUR CHECKMATE'(체크메이트)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공연으로서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7일 오후 공연에 하루 앞서 ITZY는 태국 언론의 열띤 취재 열기 속 기자회견을 열고 첫 월드투어 종착지에 도달한 소감을 밝혔다.
리더 예지와 막내 유나는 “첫 월드투어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추억이다. 떠올렸을 때 힘이 되고 앞으로 힘껏 나아갈 수 있는 소중한 기억으로 오래 남을 것”이라고 말했고 리아는 “스스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경험”, 채령은 “ITZY라는 팀이 그간 얼마나 성장해왔는지 무대를 통해 보여드린 뜻깊은 시간”이라고 의미를 되새겼다.
류진은 “전 세계 믿지(팬덤명: MIDZY)와 언어를 넘어 무대에서 소통하고 교류했다. 우리를 반겨줬던 전 세계 믿지가 많이 그리울 것”이라고 애틋함을 표현했다. 첫 월드투어 대미를 장식하는 공연인 만큼 다섯 멤버의 마음가짐도 남달랐다. “벌써 월드투어의 마지막 공연이라니 무척 아쉽지만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 완벽한 무대, 폭발적 에너지를 보여드리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공연 당일 객석을 가득 매운 팬들의 커다란 함성소리와 함께 무대에 오른 ITZY는 ‘마. 피. 아. In the morning'(마피아 인 더 모닝)을 필두로 ‘ICY'(아이씨), ‘달라달라’, ‘WANNABE'(워너비), ‘SNEAKERS'(스니커즈), ‘Cheshire'(체셔), ‘LOCO'(로꼬), ‘Not Shy'(낫 샤이) 등 히트곡 퍼레이드를 펼치고 ‘무대 장인’ 면모를 발휘했다.
영어 싱글 ‘Boys Like You'(보이즈 라이크 유)에 이어 ‘WHAT I WANT'(왓 아이 원트), ‘#Twenty'(해시태그트웬티), ‘DOMINO'(도미노) 등 팬들이 보고 싶어 한 수록곡 무대로 만족감을 높였고 다섯 멤버가 지닌 매력을 극대화한 솔로 무대는 팬심을 더없이 뜨겁게 달궜다.
팬송 ‘믿지 (MIDZY)’ 무대 후에는 현지 팬들이 직접 만든 영상이 깜짝 공개됐다. 태국에서의 단콘을 간절히 염원한 마음과 ITZY를 향한 사랑이 담긴 메시지가 따스함을 전했고 ‘우리는 다시 만나자. MIDZY 기다릴게’라는 다정한 문구가 담긴 슬로건 이벤트는 감동을 배가했다.
뜻깊은 공연을 마친 ITZY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첫 월드투어 피날레를 맞이한 소회를 전했다. 이들은 “첫 투어가 끝났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 이번 투어를 진행하면서 우리 믿지들과 가까이에서 마주하고 함께 호흡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언어도 배경도 다른 서로가 ITZY의 노래를 통해 하나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뿌듯하고 의미 있었다. 여러분의 에너지가 저희에게 잘 전달된 것처럼 저희도 여러분에게 힘이 되었길 바란다. 투어의 시작부터 오늘 마지막까지 함께 즐겨준 전 세계 믿지 고맙다. 곧 다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ITZY는 투어 내내 특급 팬사랑을 보여줬다. 공연 전 공식 SNS 채널에서 현지 언어를 공부하는 라이브 방송을, 공연 후에는 뒤풀이 라이브를 진행하며 적극 소통했고 투어 준비과정과 비하인드, 심도 있는 인터뷰를 담은 자체 콘텐츠 ‘IT’z TOUR BOOK'(있지 투어 북)을 통해 팬들과 돈독한 유대감을 쌓았다.
이처럼 특별한 성과를 거두며 첫 월드투어의 마침표를 찍은 ITZY는 올해 글로벌 인기와 영향력을 더욱더 크게 확장할 전망이다.
오는 5월 20일 미국 뉴욕에서 개최되는 음악 페스티벌 ‘Head In The Clouds New York'(헤드 인 더 클라우드 뉴욕)의 헤드라이너로서 무대에 올라 ‘K팝 대표 퍼포머’의 활약세를 이어간다.
[사진=Live 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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