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 |
방송인 탁재훈(55)이 그룹 ‘컨츄리 꼬꼬’ 시절 동료 신정환과 따로 행사를 다녔던 이유 등 해체 비화를 밝혔다.
11일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엄정화, 김병철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MC 탁재훈은 엄정화가 가수로서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며 과거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1990년대 컨츄리 꼬꼬로 활동했던 탁재훈의 과거도 함께 조명됐다.
탁재훈은 “사실 컨츄리 꼬꼬로 잘나가던 시절에 별의별 일이 많았다”며 “(컨츄리 꼬꼬가) 당시 이미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았다고 생각한다. 정식 해체는 아니지만, 페이드아웃(fade out) 된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사진=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 |
이상민이 “컨츄리 꼬꼬가 왜 해체했냐”고 직접적으로 묻자, 탁재훈은 “내가 해체했니? 그냥 서로 취미가 달랐다”며 신정환의 도박 논란을 간접적으로 언급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자 이상민은 “옛날에 진짜 웃겼던 게 둘이 같은 그룹인데 행사를 따로 다녔다”고 폭로했다.
탁재훈은 “(신정환이) 노래도 안 하면서 돈을 똑같이 나눠 갖는 게 싫었다”며 “내가 노래할 때 옆에서 춤만 췄다. 어느 땐 (옆에서) 문자 보내다 걸린 적도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옆에서 너무 할 게 없으니까 추임새를 넣는데 음이 다 틀리기도 했다”고 투덜댔다.
이어 출연자들은 탁재훈의 연기 경력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이상민은 “어린 왕자란 영화를 들어본 적 있냐”며 “책이 아니고 탁재훈이 출연한 작품인데 흥행에 실패했다”고 강조했다.
/사진=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 |
또 이상민은 당시 한국 영화가 일반적으로 100만 관객을 기록했는데, 영화 어린 왕자의 관객수는 8만명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탁재훈은 “제가 재밌는 연기를 하는데 (어린 왕자는) 정극이었다”며 “지금 그걸 보면 눈물 없인 볼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때 임원희는 “그 영화 시나리오를 나도 봤다”며 “나한테 제안이 들어온 적이 있다”고 밝혔다. 탁재훈은 임원희가 자신이 맡았던 어린 왕자 주인공 역할의 제안을 먼저 받았다고 하자 “지금 이게 무슨 소리냐”며 당황했다.
이후 탁재훈과 임원희가 어린 왕자를 두고 설전을 벌이자, 엄정화는 “이 4명 진짜 괜찮은 거냐”며 걱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탁재훈은 “우린 이렇게 녹화한 뒤 끝나면 항상 서로에게 사과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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