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키니 사진 노출”…1등 신붓감, 탑 아나운서가 아직 결혼 못한 진짜 이유
흔히 아나운서라는 직업은 미모와 지성을 동시에 겸비해야 가질 수 있는 직업으로 여겨집니다. 게다가 경쟁률만 해도 2000:1에 육박할 정도로 아주 치열하죠. 때문에 웬만한 지원자들은 명함도 못 내민다는 이 아나운서 시험을 통과한 이들은 종종 ‘1등 신붓감’으로 불리는가 하면, 많은 지망생들의 부러움과 선망의 대상이 되곤 합니다. 그런데 오늘 만나볼 주인공은 그 어렵다는 아나운서 시험을 무려 미스코리아 대회 합숙 기간에 준비했다고 하는데요. 결국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는 데 성공한 그녀의 정체는 누구일까요?
합숙 기간 몰래 책 넘겨 받아 공부
시원시원한 웃음이 특히 매력적인 김주희 전 아나운서는 1981년생으로 올해 42세입니다. 그는 지난 2005년 미스코리아 선발 대회에서 당당히 진(眞)을 차지했습니다. 이어 같은해 SBS 아나운서 시험에 응시하여 합격을 거머쥐게 되죠. 미스코리아 선발 대회와 아나운서 시험, 두 가지 중 하나만 준비해도 정말 24시간이 모자랄 것 같은데요. 그녀는 어떻게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었을까요?
김주희는 미스코리아 대회의 합숙 기간 당시 외부로의 출입이 금지되자 부모님께 연락을 취해 담벼락으로 몰래 책을 넘겨 달라고 부탁합니다. 책을 손에 넣은 그녀는 합숙 생활과 아나운서 시험공부를 동시에 해냈죠. 아나운서 2차 필기시험은 마침 합숙 종료 바로 다음 날이었는데요. 그녀는 무스를 바른 채로 잠들었다 이튿날 아침 그 상태 그대로 시험을 응시하러 가는 등 엄청난 열정으로 시험에 임했습니다.
케이블·지상파 합쳐 아나운서 시험 10회 이상 낙방
무사히 2차 필기시험을 통과한 김주희는 결국 최종 면접장에 도달하는 데 성공합니다. 그 자리에는 오정연 KBS 전 아나운서도 앉아 있었다고 하죠.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친 김주희는 결국 SBS 13기 공채 아나운서로 선발되었습니다. 그녀에게 있어 2005년은 미스코리아 진으로 선발되었을 뿐 아니라 당당히 아나운서의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 만큼 정말 잊지 못할 해일 것 같은데요.
사실 김주희는 아나운서에 합격하기까지 여러 번의 고배를 마신 바 있습니다. 지상파와 케이블 채널을 모두 합쳐 무려 10번 이상 떨어진 경험이 있죠. 그녀는 탈락 소식을 접할 때마다 좌절감에 괴로웠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꿈을 이루겠다는 일념 하나로 더욱 심기일전할 뿐이었죠. 결국 김주희는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을 스스로 증명해내며 아나운서의 꿈을 이뤄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그녀는 “아나운서 준비 과정에 대해서라면 책을 한 권 쓰라고 해도 쓸 수 있을 정도로 치열하게 준비했다”는 말로 그간의 노력을 짐작케 하기도 했습니다.
견습 중 대본 읽었다 앵커 발탁
2005년 10월 SBS 아나운서국에 정식 입사한 김주희는 입사 채 6개월도 되지 않은 시점에 덜컥 ‘생방송 모닝 와이드’의 앵커 자리를 맡게 됩니다. 신입 아나운서가 대형 뉴스 프로그램의 앵커로 발탁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었기 때문에 큰 화제가 되었죠. 그녀는 견습 기간에 테스트 원고를 읽던 모습이 좋은 평가를 받아 파격적인 인사 배치의 주인공이 된 것인데요.
입사 1년 차에 접어들 즈음인 2006년 7월, 2006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출전한다는 사실이 전해져 논란이 일었습니다. 2005 미스코리아 진에 입상해 국제 미인대회로 가장 권위있는 미스 유니버스에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하게 된 것인데 SBS에서는 이미 이 사실을 아는 상황에서 채용한 것이라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기로 했지만 현직 지상파 아나운서 신분으로 미인대회에 출전하는 것에 대해 말들이 많았습니다.
당시 아나운서는 단아하고 얌전한 이미지를 강조해왔기 때문에 미스 유니버스에 출전하기 위해 비키니 입은 사진이 퍼지자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본선 대회에서는 결선 진출에 실패했고 대회 이후 바로 귀국하여 당시 맡고 있었던 SBS 아침종합뉴스에 복귀하며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그렇게 김주희는 약 1년 간 큰 사고 없이 해당 프로그램을 이끌었으며 이후 본격적인 예능 데뷔를 위해 하차 수순을 밟았습니다.
강수정, 노현정과 함께 SBS대표 아나테이너
‘생방송 모닝 와이드’를 하차한 김주희는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아 군더더기 없는 진행 실력을 드러낸 한편, 숨길 수 없는 끼를 발산해 ‘아나테이너’의 부흥기를 이끌었습니다.
게스트가 직접 뛰고 부딪히는 게임이 많았던 SBS 일요일이 좋다의 코너 ‘기적의 승부사’에 고정출연하여 무시무시한 괴력을 뽐내어 “힘주희”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게다가 몸개그도 자주 선보여 유재석이 많이 탐을 냈었다고 전해지는데요. 현재까지도 방송에서 그녀의 수식어로 자주 회자되는 별명으로 본인도 상당히 흡족해하는 듯 합니다.
지성과 미모, 여기에 넘치는 끼까지 겸비한 그녀는 그야말로 ‘1등 신붓감’인데요. 하지만 어째서인지 그녀에게서는 결혼설은커녕 그 흔하다는 열애설조차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10년 만에 ‘프리선언’…결혼 질문엔 ‘인연 기다려요’
1년간 진행해 왔던 SBS’<생방송 투데이' MC 자리를 가을 개편으로 유혜영에게 넘겨주면서 행방이 묘연하던 2015년 11월 6일, 돌연 SBS에 사직서를 제출하였습니다. 무려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SBS 간판 아나운서로 열심히 활약해온 김주희는 지난 2015년 프리 선언을 통해 방송인으로서의 새 출발을 예고했습니다. 당시 그녀의 퇴사를 두고서 결혼할 상대가 있다는 소문이 한 차례 돌기도 했었죠.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그녀는 그저 일에 묵묵히 집중할 뿐이었습니다. 프리 선언한 진짜 이유로는 일정한 근무 속에서 매너리즘에 빠지게 되었고 프리랜서 방송인들의 모습을 보며 능동적으로 방송하고자 하는 욕심이 생겼다고 전해졌습니다. 이에 그녀에게 결혼에 관한 질문을 하는 사람도 참 많았을 것 같은데요. 김주희는 지난 2015년 한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이 나이까지 결혼을 안 하고 있을 줄은 상상도 못 했어요”라며 결혼에 대한 소망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후배인 김민지 아나운서와 축구선수 박지성의 결혼식 날엔 자신의 SNS에 ‘너무 예쁜 커플’이란 글을 남겨 부러움을 표했죠.
하지만 김주희는 인연을 만나는 것에 큰 부담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고 합니다. 지금 주어진 것에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다 보면 언젠가 꼭 맞는 인연이 나타날 것이라고 믿고 있죠. 그녀는 골프 티칭 프로에 도전하는 등 여전히 열정 넘치는 삶을 살며 다양한 취미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아나운서 시험에 10번 이상 도전했을 뿐 아니라 미스코리아 대회까지 병행했던 ‘열정’ 김주희. 늘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해온 그녀에게도 빨리 운명의 상대가 나타나길 바라게 되는데요. 이에 많은 네티즌들은 “올해는 좋은 소식을 들을 수 있길 기대해요”, “아직 안갔다니 나는 이미 결혼 한 줄”, “너무 잘나가서 결혼을 못한건가”, “인기 많을거 같은데..눈이 높아서 그런듯” 등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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