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보다 잘해요?”…성접대 의혹 양현석, 신인 여자연습생이 한 충격 발언 공개됐다
많은 취준생들이 대기업에 들어가고 싶어하듯 많은 아이돌 지망생들은 대형 기획사에 들어가는 것을 꿈꿉니다. 대형 기획사는 데뷔 후 성공 가능성이 어느 정도 보장된다는 이유가 큰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대형기획사에 들어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에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독설가로 유명한 양현석의 발언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자존감 도둑’.. 독설에 꿈 접는 가수들
국내 3대 엔터테인먼트사 중 하나로 꼽히는 ‘YG’의 수장 양현석은 빅뱅부터 시작해 위너, 블랙핑크의 성공까지 이끌어 내며 명실상부 최고의 스타 메이커로 꼽히고 있습니다.
“YG에서 데뷔하면 무조건 성공한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YG는 연예인 지망생들이 들어가고 싶은 회사 1순위로 꼽히는데요. 하지만 양현석이 서바이벌 프로그램 또는 소속 가수들에게 하는 조언들은 견디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합니다.
팩트 폭력과 막말 그 사이를 오가며 ‘자존감 도둑’이라는 별명까지 붙은 양현석은 데뷔했으나 성공하지 못한 아이돌 지망생들에게 꿈을 준다는 취지의 서바이벌 프로그램 JTBC ‘믹스나인’을 제작했습니다. 하지만 취지와는 달리 ‘꿈을 접게 만든다’는 독설로 화제가 되었습니다.
28살의 나이에 아이돌에 다시 도전하고자 하는 참가자에게는 “은퇴할 나이가 아니냐”, “이 나이가 들도록 뭐 했냐”, “되는 일은 없는데 하는 일은 되게 많군요”등의 독설을 퍼부어 시청자들의 분노를 사기도 했습니다.
일부 시청자들은 ‘맞는 말이지’, ‘너무 팩트 폭력이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양현석은 ‘막말 논란’을 피해 갈 수 없었습니다.
양현석의 보석함에 갇혀 몇 년째 보이지 않는다는 가수 이하이 또한 양현석의 독설에 대해 언급한 바 있습니다. ‘가수들마다 차별 대우를 한다’, ‘하이 못생겼다’ ‘너 뭐냐. 하이 너 뭐냐’라는 말을 들었다며 (사장님을) 만나면 죄송하고 눈치가 보인다는 심경을 털어놓았습니다. 이에 시청자들은 ‘외모에 대한 평가는 너무한 것 같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다 나보다 잘해?”…양현석한테 대든 연습생
이에 2017년에 ‘믹스나인’에서는 양현석의 말을 당당하게 맞받아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 연습생이 있었습니다.
이날 양현석 대표는 박지연에게 “믹스나인과 함께 갈 수 없다”며 탈락을 알렸는데요. 박지연은 이에 정색하며 “그럼 전 안 된 거예요? 다 저보다 잘해요?”라고 질문을 던졌습니다.
박지연의 물음에 양현석 대표는 예상하지 못했던 반응에 살짝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간 방송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양현석의 선택에 반발하는 연습생이 거의 없었기 때문입니다.
박지연은 양현석에게 “(다른 연습생들이 나보다 더) 진짜 잘해요?”라고 다시 한번 묻자 양현석 대표는 “네”라고 답했습니다. 양현석 대표가 “방송을 통해서 봤으면”이라며 말을 마저 하려고 하자 박 양은 그의 말을 끊고 “알겠습니다”고 대답했습니다.
양현석 대표는 황당함에 할 말을 잃은 듯한 표정을 지었고, 이 장면은 고스란히 방송됐는데요. 이후 온라인상엔 이 장면을 놓고 “속 시원하다” “무례하다” 등의 엇갈린 반응이 나왔습니다.
이후 박지연은 프로듀스 48에도 참여하며 다시 한 번 얼굴을 알렸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에서는 그룹 평가곡인 RUMOR의 가이드 녹음을 맡았는데, 곡을 잘 소화하며 호평을 얻었습니다. 이에 팬들은 “합격한 사람들이 다 저보다 잘해요?”라고 반문한 이유를 알겠다는 말까지 남기기도 했습니다.
“사건 터지는 족족 막아준 YG, 약국이라는 오명 남겼다
K팝의 본거지라 불렸던 YG엔터테인먼트가 ‘약국’이라는 오명을 남기며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YG소속 아이돌 스타부터 스타일리스트와 프로듀서 등 스태프, 급기야 대표에 이르기까지 전 구성원이 각종 범죄에 연루되면서 관련 업계를 충격에 빠뜨린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사태를 양현석 전 대표 프로듀서가 자초한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힙합 문화를 앞세워 아티스트의 ‘자유와 개성’을 존중한다는 이유로, 구성원의 일탈을 방조한 게 결국 ‘YG제국의 몰락’을 불러왔다는 것입니다.
YG엔터테인먼트는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와 더불어 우리나라의 3대 연예 기획사로 명성을 떨쳐왔습니다. 소속 아티스트인 빅뱅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사세는 불었고, 이어 데뷔한 2NE1, 위너 등이 인기를 끌면서 성공 가도를 달렸습니다.
2011년 코스닥에 상장한 뒤 패션, 푸드, 유통 부문까지 진출했습니다. 음악을 넘어 국내 문화산업 전반에 영향을 끼치는 ‘매머드급 콘텐츠기업’으로 탈바꿈한 셈입니다.
YG의 화려한 외관 이면에는 숱한 범죄 이력이 숨어 있었습니다. 시작은 빅뱅의 지드래곤이였습니다. 2011년 7월 지드래곤은 일본에서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고, 기소유예 됐습니다.
당시 YG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지드래곤이 대마초인 줄 모르고 피운 것으로 확인됐다”며 “지드래곤이 팬의 호의에 응하는 차원에서 담배를 받아 두세 모금 흡입했으나 평소 담배와 다르다는 느낌을 받고 곧바로 변기에 버렸던 기억을 떠올리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2014년에는 2NE1 멤버로 활동했던 박봄이 마약류 밀수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박봄은 2010년 국제우편을 통해 필로폰 계열로 마약류로 분류되는 암페타민 82정을 할머니가 거주하는 인천으로 받으려 했다는 혐의를 받았습니다.
당시 박봄도 입건유예 처분을 받았습니다. 양현석 당시 대표 프로듀서는 “친동생 같은 박봄을 가만히 곁에서 지켜만 보는 일이 저에게 최선은 아닌 듯하다”며 직접 해명글을 올렸습니다. 박봄이 수년간 정신과 상담과 심리치료를 함께 병행해 왔고, 이 과정에서 국내에서 금지된 약품을 ‘모르고’ 들여오다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마약 사건은 그 후에도 연례행사처럼 이어졌습니다. 2016년에는 YG의 스타일리스트 양갱이 코카인 및 대마초 흡입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2017년 6월에는 빅뱅 멤버 탑이 자택 등에서 대마초를 피운 전력이 드러나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2019년 3월에는 YG 블랙레이블 소속 래퍼 겸 프로듀서 쿠시가 코카인 흡입 사실이 적발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결국 YG의 ‘마약 잔혹사’는 아이돌그룹 아이콘(iKON)의 전 래퍼 비아이가 마약 구매 의혹에 휩싸이면서 정점을 찍었습니다.
지금껏 소속 아티스트가 물의를 일으킬 때마다 일탈 또는 실수로 치부한 채 묵인해왔던 양현석 전 대표마저 검경의 수사망에 포착됐습니다.
양현석은 비아이의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서 제보자에게 말을 바꾸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 입니다. 여기에 동남아시아 재력가들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혐의를 받으며 2019년에는 YG 대표 프로듀서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이에 대해 정덕현 문화 평론가는 “YG는 문제가 계속 터져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관리하기보다는 사태를 숨기고 막는 데 집중함으로써 언제 터질지 모를 시한폭탄을 키웠다. 사건을 일으켜도 막아주는 기획사 안에서 소속 연예인들이 어떤 도덕적 해이를 갖게 될지는 불 보듯 뻔하다”며 “‘자신감’과 ‘건방짐’은 다르고 그 차이는 결국 ‘인성’에서 나온다는 걸 이해하지 못한 결과”라고 꼬집었습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YG는 진짜 문제가 많다”, “간절한 사람들 데리고 자존감 빨아먹는 양현석”, “당돌하게 자기 할 말 한 연습생 대단하네”, “승리가 벌써 출소한거부터 문제아님?”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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