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서장훈이 부모님의 엄격한 훈육이 오늘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털어놨다.
10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선 12살, 15살 두 아들이 말을 안 들어 고민이라는 엄마 의뢰인이 등장했다. 첫째인 중2 아들은 사춘기가 되어 사사건건 충돌하고 12살 아들은 일주일에 4일은 지각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이수근 역시 “우리도 또래인 아들 둘이 있다. 동생은 다 형 영향이다. 형이 게임을 해서 동생도 게임에 빠졌는데 형이 책만 보면 동생도 책만 보게 될 것”이라고 경험담을 전했다.
이에 의뢰인 역시 공감하며 “얼마 전엔 저희 첫째가 게임을 너무 많이 하니까 아침에 시체처럼 잔다. 숨 쉬나 안 쉬나 체크해야 할 정도다. 그래서 학교를 몇 번 빠졌다”라고 말했다.
의뢰인과 함께 온 둘째 아들 역시 “게임을 하루에 4~5시간 한다”고 털어놨다. 서장훈은 “너 공부 잘해?”라고 물었고 잘한다는 대답에 “네다섯 시간 게임 하는데 공부를 어떻게 잘하냐?”라고 재차 물었다. 이에 의뢰인은 “전에는 잘했는데 지금은 중간 정도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수근은 “우리 집 둘째도 게임에 빠져서 엄마가 화나서 일주일 휴대폰을 압수했다”고 밝혔고 서장훈은 “핸드폰 뺏어버려”라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에 의뢰인은 “뺏은 적도 있다. 저도 출근해야 하는데 아들들과 실랑이 하느라 회사에 지각하는 일이 잦아졌다. 너무 화가 나서 컴퓨터 본체 뜯어 들고 출근한 적도 있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의뢰인은 “아이들이 잘못했을 때 어떻게 훈육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말했고 보살즈는 엄마가 단호하지 못할 거라는 것을 아이들도 아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장훈은 의뢰인의 아들에게 “지금처럼 살면 어른 돼도 PC방에서 종일 게임만 하는 그런 사람 되는 거다. 그런 사람 되고 싶냐?”라고 말하며 “내 아들이었으면 쫓아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서장훈은 의뢰인에게 아이들에게 단호하게 대해야 할 땐 단호해야 한다며 “나 어릴 때 초등학교 5학년 때 나는 이미 우리 엄마보다 훨씬 컸다. 초6때는 우리 아빠한테도 팔씨름으로 이겼다. 초6이었는데도 우리 아빠보다 내가 힘이 더 센 거 같았다. 근데 중요한 것은 그때 우리 부모님께서 내가 잘못한 것을 혼을 안 냈다면 그래서 내가 어떻게 됐을까 생각이 든다. 더 단호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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