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딘딘, 김종민, 연정훈이 공복 마라톤에서 승리했다.
9일 방송된 KBS2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 ‘밥도둑을 찾아라’ 마지막 이야기에서는 전남 광양에서 펼쳐진 여섯 남자의 피지컬 전쟁 명승부가 펼쳐지며 시청률 8.4%(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방송 말미 공복 마라톤에서 승리한 딘딘, 연정훈, 김종민이 감칠맛 나는 재첩 한상을 먹으며 감탄, 고기 타령 했던 것을 반성하는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12.6%(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해 주말 안방극장에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했다. 2049 시청률 또한 3.1%로 동시간대 1위 자리를 굳건히 수성하며 저력을 이어나갔다.
이날 방송은 밥도둑과 시민으로 나뉘어 저녁 식사를 마친 후 진행된 잠자리 복불복으로 화려하게 포문을 열었다. 잠자리 복불복을 위해 한자리에 모인 멤버들은 사전 오프닝부터 자신들의 체력과 운동 실력을 당당히 밝히는 등 기세등등한 모습을 보였고, 막내 유선호는 최약체 멤버로 딘딘을 꼽으며 복불복 시작 전부터 기 싸움으로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곧이어 이들에게는 오직 몸과 몸의 힘끼리 부딪쳐 이겨내야 하는 잠자리 복불복 환경이 조성됐다. 잠자리 복불복 1라운드는 ‘피지컬 100점’ 개인전. 각 종목별 체력장에 참여 후 성공 시 점수를 획득해서 제일 먼저 100점을 채운 선착순 3명이 실내 취침을 하게 되는 것.
그렇게 시작된 여섯 남자의 피지컬 전쟁은 농기구 끌기, 집라인 껌 양궁, 발가락 도르래, 운동장 한 바퀴, 징을 울려라 등 다양한 체력장 종목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멤버들은 각자 자신 있는 종목을 선택하며 실내 취침을 위한 걸음을 한 발자국 다가갔다. 누구보다 실내 취침이 절실했던 야외 취침 단골자 딘딘은 ‘징을 울려라’에 연이어 도전했다.
‘징을 울려라’는 머리로 징을 쳐서 110데시벨을 넘어야 점수 획득이 가능한 게임. 딘딘은 자신의 주종목이라 판단된 ‘두뇌’, 즉 머리를 이용해 계속해서 도전했고 두뇌 힘(?)을 제대로 보여준 딘딘은 여섯 남자 중 제일 먼저 실내 취침의 꿈을 성취했다.
치열한 피지컬 전쟁 끝에, 1라운드에서는 딘딘, 김종민, 유선호가 선착순 3명 안에 들어가며 실내 취침에 성공했다. 유선호는 특히 ‘1박 2일’ 투입 후 한 번도 야외 취침을 해본 적 없는 기록을 세워 모두를 놀라게 했다.
1라운드가 종료된 상황에서, 잠자리 복불복의 ‘진짜’ 콘셉트가 ‘피지컬 제로’로 밝혀지는 반전도 있었다. 피지컬 전쟁 속에서 최약체를 가려 최후에 남게 된 1명 만이 홀로 야외 취침을 하게 되는 것.
곧이어 선착순 순위에 들지 못한 연정훈, 문세윤, 나인우는 2라운드로 ‘피지컬 100L’을 진행했고, 허리에 고무 밴드를 묶은 채로 물 100L를 먼저 옮긴 1명이 추가로 실내 취침을 할 수 있었다. 액션 영화 스케일을 뛰어넘는 팽팽한 접전 끝에 힘 최강자 문세윤이 제일 많은 양의 물을 옮기며 실내 취침에 성공했다.
마지막으로 최약체를 선정하는 3라운드에서는 연정훈과 나인우가 ‘피지컬 볼’ 1:1 대결을 펼쳐 이목을 집중시켰다. 두 사람이 한 개의 공을 끝까지 지켜내야 성공인 게임에서 연정훈과 나인우는 서로의 몸을 격렬히 부딪치고 싸우며 공을 지켜내기 위해 온 힘을 쏟아붓는 등 양보 없는 명승부를 펼쳤다.
역대급 몸싸움 끝에 나인우가 승리했고, 최약체 연정훈은 야외 취침이 확정됐다. 온몸 내던진 투혼에도 최약체로 등극한 연정훈의 모습은 폭소를 유발했다.
다음 날 여섯 남자는 기상 미션으로 ‘공복 마라톤’에 돌입했다. 멤버들은 섬진강 코스를 따라 준비된 무등 타기, 하이힐 신기, 킥보드 타기 등 세상의 모든 탈 것이 준비된 기상천외한 미션 현장에 놀라워했다. 결승선에 먼저 들어오는 선착순 3명에게는 건강한 아침 식사가 주어졌고, 이들은 열정적으로 미션에 참여하며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기상 미션 결과 딘딘이 잠자리 복불복에 이어 ‘공복 마라톤’에서도 1등을 쟁취했고, 최약체였던 딘딘이 반전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물했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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