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조선 시사·다큐 ‘스타다큐 마이웨이’ |
향년 85세로 별세한 가수 고(故) 현미가 과거 엄앵란과 만나 건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던 모습이 재조명됐다.
지난 9일 TV조선 시사·다큐 ‘스타다큐 마이웨이’는 원조 디바 현미 추모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과거 출연했던 현미의 모습이 다시 전파를 탔다.
현미는 지난해 10월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엄앵란과 만났다. 당시 엄앵란은 유방암 투병과 관절 수술 이후 다리 힘이 약해졌다고 토로했다. 당시 현미는 “우리 나이가 이제 많다”며 “아무리 젊게 살려고 해도 (몸이 아픈 건)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현미는 “나는 젊다고 생각하는데 (몸이) 안 될 때가 있다”며 “나도 얼마 전에 넘어져서 다쳤다”고 밝혔다. 실제 이동 중에 포착된 현미는 등허리가 휘어져 있어 걱정을 안겼다.
/사진=TV조선 시사·다큐 ‘스타다큐 마이웨이’ |
앞서 현미는 지난 4일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팬클럽 회장 A씨가 이를 발견해 신속하게 병원으로 옮겼지만, 현미는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1938년 평안남도 강동군에서 태어난 현미는 6·25 전쟁 당시 가족들과 남쪽으로 내려왔다. 이후 그는 1957년 미8군 위문 공연 무대를 통해 가수로 데뷔했다.
현미는 노래 ‘밤안개’, ‘보고 싶은 얼굴’, ‘애인’ 등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한국을 대표하는 디바로 성장했다. 그는 2007년 데뷔 50주년을 맞아 한국 가수 최초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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