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김건우가 ‘미우새’를 통해 ‘더 글로리’의 출연 비화를 공개했다. 김건우는 김은숙 작가의 선택을 받아 ‘더 글로리’의 메인 빌런으로 발탁됐다.
9일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선 김건우가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최근 김건우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로 빌런 5인방 중 한 명인 ‘손명오’를 연기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한 바.
잔학하고 악랄한 손명오와 달리 선한 미소로 스튜디오를 밝힌 김건우에 모벤져스는 “드라마에 나오는 거랑 너무 다르다” “실제로 보니 귀엽다. 예쁘게 생겼다”며 웃었다.
이날 김건우는 김은숙 작가의 선택을 받아 ‘더 글로리’에 캐스팅 된데 대해 “전혀 몰랐다. 오디션으로 들어온 줄 알았다”면서 “촬영 후 제작된 영상을 통해 작가님이 ‘나는 이 친구’라고 하신 걸 알게 됐고, 정말 기뻤다”고 털어놨다.
이어 임지연에서 박성훈까지 작중 빌런 5인방이 모인 단톡방이 따로 있다며 “실제로도 엄청나게 친해서 좋은 기사가 나오면 서로 공유도 해준다”고 말했다.
송혜교와의 에피소드도 전했다. 그는 “촬영 때 송혜교 때문에 힘들었다는데 어떻게 된 건가?”라는 질문에 “송혜교 때문에 힘든 건 전혀 없었다”고 일축하곤 “첫 촬영이 송혜교와 떡볶이집에서 갈등을 벌이는 장면이었다. 그때 엄청나게 긴장을 했는데 송혜교가 ‘떨지 말고 편하게 하라’고 해줬다. 정말 감사했다. 하필 첫 신이 송혜교와 함께하는 장면이라 유독 힘들다고 했던 것”라고 덧붙였다.
가족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김건우는 “부모님이 주변에 자랑을 많이 하신 것 같다. 사실 우리 아버지는 내가 악역을 주로 하다 보니 별로 좋아하지 않으셨다. 아버지의 마음으로 선한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이번엔 너무 좋아하셨다. 이유는 하나같다. 너무 잘 돼서 ‘이런 악연은 환영’이 된 것”이라며 웃었다.
이어 “아버지는 식당에서 밥을 먹을 때도 ‘박보검은 착하니?’하면서 뽐내시는 경향이 있었다”고 덧붙이는 것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미우새’ 출연에 대해서도 김건우는 “부모님이 정말 좋아하셨다. 특히 우리 누나가 예능을 자주 보는데 ‘네가 어떻게 미우새에 나가? 네가 나갈 자리가 아닌데’라고 하더라”고 고백, 모벤져스의 배꼽을 잡게 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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