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무당’으로 알려진 서채원양이 어린 시절에 신내림을 받은 사연을 밝히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023년 4월 6일 MBN 시사·교양 ‘특종세상’에는 올해 나이 10세인 최연소 무당 서채원양이 출연했습니다. 서양은 2022년 9세의 나이로 신내림을 받고 무당이 됐습니다.
10살 최연소 무당 서채원, 신내림 거부할 수 없었던 사연
서채원은 “9살 때부터 삼산을 돌고 신을 받았다”며 “작년부터 신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서채원의 어머니는 “신내림 받기 전에는 저도 눈물로 살았다. 그래도 신 받고 나서 아이가 좋아하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가슴 아팠던 게 씻겨내려갔다. 자기 신당이라는 생각이 강해서 자기 것 함부로 못 만지게 한다. 지금 행복해한다”고 말했습니다.
서양의 아버지는 “지난해 딸이 신내림을 받았을 때 신당에 초도 켜지 않았다”며 “신이 너무 원망스러웠다”고 토로했습니다. 어머니 역시 “부모 입장에서 이런 일을 안 당해본 사람은 (무슨 감정인지) 진짜 몰라요”라고 말했습니다.
서채원의 아버지 서민호 역시 무속인. 서민호 씨는 “(딸이 신내림을 받았을) 당시에 신당에 초도 안 켰다. 신이 원망스러웠다”고 토로했습니다. 서민호 씨는 “7살에 신이 와서 신어머니에게 17살 때 무업을 전수 받고 신내림을 받고 현재 신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방송에서는 학교 수업 중 조퇴를 한 서양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서양은 집에 돌아와 “과학 시간에 다쳤는데 조금 아파”라며 “이제는 괜찮아졌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아버지는 “학교에 있기 싫어? 학교만 가면 왜 자꾸 아파?”라고 물었습니다. 서양은 “나도 모르겠는데…그냥 자꾸 아파”라고 답했습니다.
서양은 신당에서 작두와 무구를 챙기면서 오히려 편안해진 모습이었습니다. 이를 본 어머니는 “(신내림 초기에는) 눈물로 살았다. 그래도 신을 받고 나서 아이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까 가슴 아팠던 게 씻겨 내려갔다”며 “자기 신당이란 생각이 강해서 (딸이) 자기 물건을 함부로 못 만지게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버지는 “딸로 장사를 한다는 오해도 많이 받았다”며 “채원이가 일반 학생들, 친구들 같이 스케치북에 크레파스 가지고 그림 그리고 웃어야할 나이인데, 어린 나이에 남의 인생에 관여하게 되고 길흉화복을 점친다는 게 가슴 아프다”고 속마음을 꺼내놨습니다.
‘최연소 무당’ 서채원 “신 안받으면 죽는다…9살에 신내림”
신내림을 받기 전 서채원은 자주 아팠다고 합니다. 서채원 어머니는 “항상 아팠다. 폐렴 때문에 병원에 입원했고 분유만 먹으면 토했다. 키도 몸무게도 항상 미달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채원이가 어느 날 자기 신 안 받으면 죽는다고 통곡하고 나뒹군 적 있다. 내 신명이 정확한데 나를 이렇게 방치할 거냐고 하더라. 남편이 무속인이니까 자식은 안 시키려고 제가 몇 년을 이야기도 못 하고 속앓이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아버지는 “저 때문에 채원이가 신을 모시게 된 것 같다”며 “(신내림이) 대물림이 돼 채원이에게 신이 간 것은 아닌가 죄책감이 든다”고 토로했습니다. 서양의 아버지는 본인도 7세 때 신내림이 시작돼 17세부터 무당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어머니는 “어느 날에는 채원이가 신을 안 받으면 자기가 죽는다고 대성통곡을 한 적이 있다”며 “남편이 무속인이니까 자식은 절대 안 시키려고 했는데 상황이 이렇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며칠 후 아빠와 채원이는 바닷가로 향했습니다. 두 사람은 하나가 되어 진지하게 기도를 드렸습니다. 아빠는 “어린 시절에 아빠에게 생떼부리는 딸의 느낌이 없고 어떤 때는 되레 내가 딸에게 배우기도 한다”면서도 “하지만 사실 여전히 마음이 아프다. 하지만 방향성을 다 열어놓고 언제라도 채원이가 보통 아이들처럼 될 수 있다는 그날을 기다리겠다”라고 딸의 선택을 응원했습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부녀가 운영하는 신파서민호(신파엔터테이먼트) 유튜브를 찾아 “ 너무 불상하다…어린아이인데 내림굿 하지 무당안좋은데” ,”채원양 너무 대단해요 아버님도 존경스럽구요 때론 어여쁜10살 아기씨로 돌아가서 잘지낼수있는날이 오길 바래요” ,”채원양 응원합니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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