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실사 영화 ‘바비’의 주인공을 맡게 된 할리우드 배우 마고 로비.
현재 바비 인형과 놀라운 싱크로율로 이목을 끌고 있으나, 그가 캐스팅 1순위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5일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는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영화 ‘바비’의 2차 예고편을 공개했다. 예고편에서는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캐릭터들의 향연이 이어진다. 그 가운데 비현실적인 미모와 남다른 몸매를 과시하는 마고 로비는 ‘바비 인형’ 그 자체였다.
그러나 영국 매체 미러는 마고 로비가 ‘바비’의 첫 번째 캐스팅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도해 충격을 안겼다.
영화배우 겸 코미디언인 에이미 슈머는 ‘바비’에서 첫 번째로 캐스팅된 배우로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무산됐다. ‘바비’ 제작진은 지난 2017년 영화 제작 소식과 함께 에이미 슈머가 영화의 공동 작가이자 출연자임을 발표했으나 불과 3개월 후 그의 하차를 알리며 ‘겹치는 일정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후 에이미 슈머는 “소니 픽처스와의 의견 차이로 촬영을 그만둔 것”이라며 “소니 픽처스는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작업하기를 원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그의 대본은 ‘바비랜드에서 충분히 완벽하지 않다는 이유로 쫓겨난 한 여성의 이야기’로 묘사됐다. 그는 “내 목표는 바비가 발명가가 되는 것이었지만 그들은 ‘바비가 만들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젤리로 만든 힐’이라고 했고 나는 낙담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캐스팅 당시 소니 픽처스에게 유명 브랜드의 신발을 받았다며 “모든 여성들이 반드시 신발을 좋아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여자를 잘못 봤다’라며 나갔어야 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영화 ‘바비’는 장난감 바비를 기반으로 제작된 실사 영화로 바비 랜드에 살고 있는 바비가 완벽하지 않다는 이유로 쫓겨나면서 인간 세계로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오는 7월 21일 공개될 예정이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바비’, ‘아이 필 프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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